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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화 Jul 06. 2024

그것만이 내 세상!


 이 게 바로 나야?  이런 게 아닌데...”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에 비친 당신의 모습이 정말 한심할 때가 있지 않으셨는지요주름살은 언제 이렇게 늘었을까얼굴엔 이미 생기가 사라진지 오래고점점 군살이 늘어붙은 몸도 영 당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날카롭게 빛나던 눈빛은 이제 흐리멍텅할 뿐이고머리숱도 제법 눈에 띄게 줄었고 게다가 흰머리도 가끔 보일 것입니다정말 기가 막힐 일입니다.   

  

  그런데 외모보다 더 맥 빠지는 것은 새로 무언가를 시작할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돌이켜 보면 겨우겨우 현상 유지를 하며 살아갈 뿐입니다더 이상 동창회에 나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 것입니다학교 다닐 때 나보다 별 볼일 없던 친구들이 승승가도를 달리며 저만치 앞서 가고 있는 걸 보면 울화 치밀기도 할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오늘도 깨졌습니다상사는 찍어 누르고더욱이 후배들은 치고 올라옵니다도대체 아무 것도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하긴 내가 생각해도 나는 무용지물인 것 같기도 합니다내가 출근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회사는 별 탈 없이 굴러갈 것입니다지금 당장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다고 해도 내일 아침이 오면 해가 뜰 것입니다지금 이 세상은 정말이지 남의 세상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당신은 혹시 지금 이런 생각과 상념에 싸여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지 않는지요?  설상가상으로 이런 당신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말을 건네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그렇다고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Even eagles need a push.>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도 때로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이처럼 때로는 당신에게도 이런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오늘 저와 함께 자중자애(自重自愛)체조를 신나게 해보시기 바랍니다그리고 반전의 돌파구를 한번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양팔을 활짝 벌려 자신의 몸을 꼭 껴안아 보세요그리고 눈을 감으세요이제부터 천천히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당신이 탄생에 함박웃음을 터뜨리던 아버지의 얼굴감기에 걸린 어린 당신을 가슴에 품고 깊은 겨울밤을 꼬박 세우던 어머니의 가슴처음 걸음마를 떼던 순간말을 배웠을 때운동회 날 달리기에서 일등을 하던 날당신을 지켜보고 자랑스러워하며 함께 기뻐하던 사람들의 얼굴이 오롯이 떠오를 것입니다더러는 당신이 힘들어할 때 함께 울며당신의 실패를 위로하면서 내밀던 손길 등등...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곁에 함께 있었고나로 인해 행복했으며기쁨을 느꼈는가요?  이런 것들을 떠올리고 있노라면 가슴 밑바닥에서 서서히 따스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그리고 자신을 하찮게 여겼던 것이 누군가에게 미안해질 것입니다.  

   

  나를 진정으로 아낄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세상을 소중하게 압니다바쁜 조직 생활 속에 파묻혀 있노라면 우리는 이 진리를 가끔 잊어버리곤 합니다당신이 혼자라고 느껴질 때의기소침해질 때는 팔을 벌려 힘껏 당신의 몸뚱아리를 젖 먹던 힘까지 빌어 꼭 껴안아 보세요아니 당신의 연인을 감싸 안듯이 포옹해보세요자신을 안을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당신에게 포커스를 맞춰보세요바로 그것만이 당신 세상입니다그런데 그 세상은 당신을 삶에 중심에 두고 열심히 사랑할 때 더욱 더 넓혀질 것입니다폭염에 지치고 힘이 들 땐 당신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세요그리고 당신 입안에서 한번쯤 맴돌았던 대중가요 그것만이 내 세상이란 노래를 목청껏 불러보세요   

  

  왜냐하면 바로 당신그것만이 당신 세상이고그리고 당신 세상은 당신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만이 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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