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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림 Jul 15. 2017

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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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도살된 슈퍼돼지들이 쏟아놓은 피를 치우는 노동자

도살을 위해 슈퍼돼지의 머리에 총을 대는 노동자

돼지끼리의 강제 교미를 주선하는 박사(노동자)


돼지에게 몹쓸 짓을 해야만 하는, 실상 인간에게 몹쓸 짓을 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유일한 파해법은 이미 나온지 오랜데. 


마르크스가 왜그리 그립던지.


#

사실 기획이 이미 별4개 이상


의외로 봉준호의 영화에 내러티브가 약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나에겐 괴물이 그랬고 또 이번 옥자가 그랬다. 그러고보니 다 거대괴생명체가 등장하네. 물론 봉준호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비하면 그렇다는 건데. 그러거나 말거나 사실 이런 메시지를 담아내는 영화에 거대 자본을 가져다 쓸 수 있는 당신, 너무 멋있다고 밖에.


짝짝짝! 박수를 보낸다.


#

부디 많이 보시라


육식을 끊는 것이 아니라,

다시 말해 채식동물이 되어야한다는게 아니라

자본주의가 빚어낸 끔찍한 육식 문화에 저항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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