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전공한 산업및조직심리학은 경영자의 편에 선 학문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주 오래된 일이긴 하지만, 내가 학부(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 때 어떤 교수님은 노조를 비롯한 노동자를 조직 성과를 위한 도구 정도로만 인식하는 것에 대한 거리낌이 없었다. 경영층에 어떻게 하면 노동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을 사람들을 채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문을 하고 다니기도 하셨다.
지금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학문의 뿌리 자체가 조직 성과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노측을 대변하는 학문이 될 수 없음은 분명하다. 태생적 한계랄까...
올 초에 우연한 계기로 한국노총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직심리학 강연을 하게되었다. 이런 얘기를 솔직히 나누며 시작했는데, 조직과 리더, 구성원을 바라보는 과학적 접근법에 대해 매우 흥미로워 하셨던 것 같다. 반응이 좋아, 이후 여성 노조, 교육 공무원 노조 등에서 앵콜 강의가 이어졌고 최근엔 한국노총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제 브런치 독자님들도 조직심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구독하신 분들이니,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 보시길~
그리고, 들을만 하시다면 퍼날라 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XXb6BcJsgo
https://www.youtube.com/watch?v=FQCWsAFEp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