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관계를 만드는 심리학
대개 긍정적 편견을 가진 집단에는 긍정적 고정관념이 생기고, 부정적 편견을 가진 집단에는 부정적 고정관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편견에 의해 형성된 고정관념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고정관념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입니다.
편견은 기본적으로 내가 속한 집단과 대상이 속한 집단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데, 잦은 접촉은 그 대상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어떤 대상에 대해 고정관념이 있다면 그 사람하면 딱 떠오르는 익숙한 장소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접촉하는 빈도를 높여야 합니다.
집단과 집단의 만남으로 편견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접촉 빈도가 높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의 스티븐 스펜서(Steven Spencer) 교수 등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깎아내리는 경향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진 상태에서는 다른 대상에 대해 부정적 편견과 고정관념이 줄어든 것입니다.
조직 내 서로 다른 부서원에 대해 부정적 편견이 만연한 조직이라면 능력과 노력에 따라 보상을 받는 구조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땅히 보상받을 사람이 보상을 받고, 승진해야 할 사람이 승진을 하는 공정한 제도에서 편견이 있을 자리는 없습니다.
대상에 관한 호기심을 갖는 것만으로 편견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호기심은 강한 부정 정서 상태에서는 유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