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와 회의하며 느끼는 것들.

by 광고하는 사람


광고 일을 오래 하다 보면
회의에서 광고주가 하는 말과
현장의 분위기가 다를 때가 많다는 걸 느낀다.


회의에서 광고주는

“좋아요, 해봅시다”라고 말하지만,
회의 중에 보여지는 표정이나
잠깐의 반응, 질문 방식으로
조금씩 고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이런 미묘한 신호를 잘 못 읽어서
“왜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회의에서 일어나는 행동과 반응을 보면

어떤 아이디어가 부담스럽고,
어떤 아이디어는 쉽게 통과하는지
조금씩 감이 잡히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회의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그 반응을 관찰하며
다음 움직임을 조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원래 의도가 변하기도 하고,
때로는 안전한 선택이 되기도 한다.


이 글을 쓰면서 깨닫는 건,
광고주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가 힘을 잃는 순간이 생기는 건
업계 구조와 역할 때문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가끔은
회의에서 힘 있는 아이디어가 죽어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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