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지면 ; 출근 詩, poem

출근길 시 한편, 출근시

by 심 취하다
어두워지면
나를 만나
내가 된다


어두워지면


두려움이 다가온다

허전함이 밀려온다

가슴한켠 서운하고

아쉬움이 남아선다


어두워지면


해 뜨던 일출

해 오른 오전

해 정상 정오

해 쨍쨍 오후

붉은 노을 빛


지난 영광이 그립다




어두워지면

비로소

나를 만나

내가 된다


어두워짐은

빛 희미해짐이 아닌

빛 채움의 시간이길


내일의 태양을 위해

다시 어둠은 맞는다


어두워지면

나를 만나

내가 된다


일출은 세상을 밝히며 하루를 깨운다. 새롭게 시작할 에너지와 함께 일꾼은 오늘도 일터로 향한다. 일터로 향하는 표정은 제각기지만, 뜨거운 태양은 일꾼이 일을 해야 함을 재촉한다. 어둠이 드리우면 일터를 떠나 각자의 삶으로 걸어간다.

어두워지면 나를 만난다. 누군가에게는 쉼을 위한 시간, 어떤이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간. 쉼이던 새로운 시도이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

어두워짐은 하루 일과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피곤한 일꾼에게는 내일을 위한 쉼을, 꿈꾸는 일꾼에게는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하는 시작점이다.

어두움에 움츠려든다면, 어둠 속에 서 있는 자신을 만나라. 쉼이 필요하면 편안히 쉬고, 새로움을 갈구한다면 어둠 속에서 내일의 태양을 준비하라. 어두워지는 퇴근길을 기다리며. 출근 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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