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편, 출근시
찬란히 빛나던 모습으로 기억되는 시기가 있다. 어떤 이는 성적이 좋던 학창 시절을 그리워하고, 누군가는 스무 살 인기 많던 청춘을 추억한다. 공채 일꾼으로 입사하여 십여 년 차가 되었을 때 회사가 나 자신인 듯, 내가 회사인 듯 물아일체가 되었다. 그때 나는 회사에서의 하루 하루, 순간 순간이 즐거웠다. 가끔 그 젊음이, 열정이 그리워지기도, 한편으로는 부질없음을 느끼며 허전함에 술 한잔 기울인다.
다시 그때를 맞이할 수 있게 오늘 하루를 차곡히 쌓는다. 그때 나는 회사와 물아일체였 듯, 다시 맞이할 그때 나는 내 자신과의 물아일체가 되길 희망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하고 싶은 일을 즐기고, 하고 싶은 일을 더 잘하는 그때의 나를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쌓고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