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편, 출근시
너에게는 사소한 문제
나에게는 크나큰 숙제
너에게는 사소한 발언
나에게는 서슬퍼런 칼
회의 또는 대화 중에 무심코 한 마디.
"그래? 이게 맞나?"
낯선 내용에 실장이 혼잣말로 던진 사소한 말이다. 순간 회의실에 적막함이 밀려든다. 담당자 열정 일꾼은 자신이 실수를 한 건 아닌지 보고서 내용을 재확인한다. 얌체 일꾼은 실장의 표정을 슬쩍 살피며 마음을 읽으려 애쓴다.
회사에서 사소한 문제는 없다. 처음부터 큰 이슈는 없다. 사소하게 시작해서 크나큰 폭풍으로 커지는 것이다.
회사에서 사소한 말은 없다. 무심코 던진 사소한 말이 상대에게는 날카로운 칼날로 여겨지기도 한다. 때론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다.
'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뭔가 오해한 거 같아요'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요'
사소한 말, 사소한 문제라 여겼던 화자는 억울하다는 듯 이런 문장으로 난감한 상황을 피해 가려한다. 하지만 무슨 소용이랴? 이미 상대는 상처를 받고 기분이 상해버린걸. 사소한 말, 사소한 문제로 지친 하루가 아닌, 진솔한 말, 진실한 공감으로 오늘도 무사히! 출근 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