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편, 출근시
회의 시간은 10분이 지나면 점점 더디게 간다. 일 분 일 초가 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천천히 움직이는 듯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근무일은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이들 시간이 쌓여 일 년이 지나고 십 년이 흘러간다. 길고 시끌벅적하던 하루들이었건만, 십 년 이십 년의 시간은 소리 없이 지나간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 것일까?
어떤 하루를 맞이하던 시간은 어김없이 지나간다. 누군가는 하루를 차곡히 쌓고, 어떤 이는 하루를 그저 흘려보낸다. 한 달의 시간을 채우면 급여를 받는다. 한 달 급여는 동일하다. 하지만 소리 없이 시간 흐른 후 3년, 5년, 10년, 20년 후의 모습은 제각각 다르다. 소리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오늘 하루 축적의 시간이 되길. 출근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