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편, 출근시
눈을 부릅뜨는열정
눈을 반짝이는 총기
때론 눈을 감을 용기
때론 눈을 감는 지혜
출근 길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바라본다. 제각자의 시선과 눈빛으로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들을 본다. 간절한 눈빛, 희망 가득 찬 눈빛, 초롱이는 눈빛, 잠이 덜 깬 몽롱한 눈빛, 짜증스러운 눈빛, 열정가득찬 눈빛. 문득 나의 눈빛이 궁금하다.
'나는 어떤 눈빛으로 하루를 맞이하고 있나?'
지금껏 눈을 부릅뜨며 살 길을 찾고, 성과를 내고자 총명하고 열정 가득한 눈빛으로 하루를 보내려고 애쓰며 살았다. 그래서일까? 이제 눈이 피로하다. 눈에 힘이 풀린다. 눈에 힘이 풀리자 나에게 상처받았을 동료들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눈의 힘을 조금은 빼도 괜찮아'
출근 길 나에게 속삭인다. 토닥인다. 지하철에서 읽던 책을 덮는다. 눈의 힘을 푼다. 살며시 눈을 감는다.
때론 눈을 감을 용기, 눈을 감는 여유가 필요하다. 오늘도 무사히! 출근 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