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 한편, 출근시
올 겨울 유난히 춥다. 마음이 추운 것인지, 겨울바람이 추운 것인지 몸이 움추려 든다.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누군가에 상처를 준다. 회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성격 차이라는 이유로, 악의가 있던 없던 상처는 상처이다. 상대를 아프게 했던 상처들이 시간이 흘러 내게 돌아온 듯 느껴진다. 겨울바람이 날까롭게 스쳐지나며 상처를 남긴다.
봄에 눈이 녹듯 상처받았던 마음과 미움이 녹아내리길. 봄에 새싹이 트듯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상처를 돌려받고 나서야 상대의 마음이 보이고, 지난 날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모질게 일하지 않았어도 회사는 지금처럼 잘 돌아갔을 것이다.
봄에는 그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를. 봄에는 새싹이 돋아나듯 새로이 함께 희망을 가꾸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출근 길. 출근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