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회사에선 말하지 못하는 것.
회의를 하다보면 어떤 항목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할 때가 있다. 자주 쓰는 용어건만 막상 '그게 뭔데?'라는 질문 앞에서 말문이 막히면 상당히 곤욕스럽다.
누군가 내게 '실행이 대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목구멍까지 차 올랐으나 차마 하지 못한 말.
고등학교 때 꽤나 명석한 친구 한 녀석이 제 옆자리 창문이 열린 줄도 모르고 춥다며 파카를 껴입으면서 울먹이고 있는데, 지나던 주번이 이를 보고는 무심히 창문을 닫아준 것.
실행은 이겁니다. 그렇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