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 감상과 질문들.
※ 스포일러 있음.
※ 2023년 11월 26일 독서모임에서 진행.
※ 작성자는 본인.
※ 혹시나 해당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셔야 할 경우에 이를 참고하시기를.
0. 이 영화에 대한 여러분의 별점과 감상을 말해주세요.
1. 여러분이 살아오면서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사이좋은 부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남주는 (가후쿠 유스케) 아내가 (가우쿠 오토) 외도하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그 상황에 개입하지 않고 오히려 그 공간에서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후 무언가를 고백하고자 하는 아내와 마주하는 것을 미루다 결국 아내와 영원히 이별하게 됩니다. 외면하고픈 진실과 마주하는 남주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결국 남주는 아내가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려 했는지 영원히 알 수 없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미스터리인, 집에 돌아온 자신의 남편에게 고백하려 한 아내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4. 시간이 흐른 뒤 남주는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를 바탕으로 한 연극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불륜남을 (타카츠키 코지) 자신이 맡았던 배역으로 선택합니다. 이러한 남주의 선택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불륜남에게 죄책감을 주기를 원한 것일까요?
5. 처음에는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였던 남주와 여주는 (와타리 미사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터놓게 됩니다. 남주는 그 과정에서 여주가 능숙한 운전 실력을 가지게 된 이유가 어린 시절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학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마음속 상처를 잘 이야기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남주와 여주처럼 만나지 얼마 안 된 사이임에도 비슷한 아픔을 지닌 사람에게 솔직한 마음을 말하는 편인가요?
6. 남주와 불륜남이 차 안에서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는 차분하지만 강렬하며 매우 인상적입니다. 남주는 불륜남에게 자신은 자신의 아내가 지속적으로 배우들과 은밀한 관계를 가져온 것을 알고 있었다 말하고, 불륜남은 남주가 듣지 못한 남주의 아내가 창작한 어느 소녀의 이야기의 결말을 이야기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어떤 이유로 한 것일까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정말 진실일까요?
7. 어떤 사건이 벌어져 결국 남주는 불륜남이 맡기로 한 배역을 자신이 맡아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여주가 오랫동안 찾은 적 없는 여주의 고향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 쓸쓸한 폐허에서 남주와 여주는 죄 없이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서로의 상처를 마침내 어루만집니다. 이 장면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여러분은 이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동의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8.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는, 한국인 여배우와 (이유나) 남주가 연극 위에서 행하는 연기를 여주가 무대에서 감상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언어 장애를 지닌 한국인 여배우는 수어로 남주를 위로하는 대사를 표현하는데, 소리 없이 시각적으로만 보임에도 상당히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그 위로의 내용은 결국 우리는 힘들고 괴로운 삶을 어떻게든 버티고 견디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인데, 여러분은 이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동의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9. 영화 속 수많은 연출 중 특별히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예를 들어, 화려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받은 상처를 춥고 쓸쓸한 폐허에서 위로받는 모습이나, 배우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연극 위에서 연기하는 장면, 여주와 남주의 관계가 발전하는 것을 서로의 상대적 위치의 변화로 나타내는 표현 등.)
10. 영화에 대해 더 나누고픈 이야기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