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도착해 들린 곳은 바로 상해 스타벅스 리저브. 한 때는 세계에서 제일 큰 크기를 차지했던 스타벅스였다. 약 800여 평의 규모에 축구 경기장 절반 정도 사이즈라 하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 현재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스타벅스가 세계에서 제일 큰 크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
코로나 이전이라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다. 코로나가 없던 저때로 돌아가고 싶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커다란 커피 바와 함께 많은 직원들과 관광객들이 바글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는 직원 반 관광객 반이다. 그리고 특이 하게도 상해 스타벅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더불어 함께 피자도 판매하고 있었다. '오잉, 카페에서 피자를?' ( 피자는 다른 빵들에 비해 냄새가 강해 카페 내에서는 금기시되곤 했다. )
상해 스타벅스는 총 2층으로 구성되어있고, 1층에는 넓은 커피 바와 로스팅기 그리고 제빵시설 등이 있었다.
커피머신과 그라인더들은 모두 고가의 제품이었는데, 그런 커피 머신과 그라인더가 한 두대가 아니었다는 점에 입이 떡- 하고 벌어졌다. 오래전 방문했었던 강남 이디야 본사 1층에서 봤었던 커피 바 위에, 그라인더가 7대가 놓여 있는 걸 보고 와- 했는데, 지금 보이는 사진 상에서만 해도 8대가 있으니 그저 놀라울 수밖에. 돈이 좋긴 좋구나.
스타벅스 1층 내부 모습
대형 로스팅기
어우... 꿈꾸어 오던 카페가 눈앞에 떡하니 있으니 황홀할 지경. 저 좀 여기 써주시면 안 될까요. 무급으로 일할게요.
눈앞에 계신 바리스타 분에게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었는데, 영어도 중국어도 둘 다 안되는지라 깔끔하게 포기했다.
상해 스타벅스를 보고 있자니 앞으로 오픈할 내 매장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거대한 자본 앞에 주눅이 들었달까? 둘러볼수록 점점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