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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기빵맨 Nov 03. 2022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얼마 전 아주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인 자리였습니다. 저마다 꿈 많던 어린 소년들은 이제 30살이 넘는 아저씨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들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자연스레 대화의 주제가 먹고사는 이야기 주를 이룹니다.


모이면 시시껄렁한 농담에도 하하, 호호 웃던 시기는 이제 지났나 봅니다. 개인 사업을 하는 친구도, 회사생활을 하는 친구들에게도 각자의 근심거리가 한 움큼씩 가슴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 한 움큼은 막연한 미래가 우리에게 주는 걱정거리였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래, 앞으로 다들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하는 막연함에 가슴이 답답한가 봅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 때문에 벌써부터 마음 졸이고 있는 우리들이었습니다.


  두 어달 전에는 며칠 간격으로 지인의 장례식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 두 분 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두 분 다 열심히 사셨고, 이룬 것도 많았으며 사회적 지위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리 허망하게 가버리시니, 인생 참 덧없다고 느껴지는 날이었지요. 죽으면 벌어 놓은 돈이건, 사회적 지위 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한 치 앞도 모르는 미래 때문에 지금 당장의 현실에서 아끼고, 즐거움을 참고 살아가야 할까요, 아니면 죽으면 덧없는 한 번뿐인 인생 현재를 즐기며 살아가야 할까요?


누군가 속 시원하게 답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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