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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졸업하고 힘든 일이 있었어요

통제할 수 있는 것

by 지혜

"정리를 하고 사업이 더 잘 돼요!"


"제 책상에서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퇴근하고 빨리 집에 오고 싶어졌어요. 너무 편안해요!"


"남편이 주방에 자주 들어와서 요리를 해줘요~"




정리를 하면 좋은 에너지가 들어와서

무조건 좋은 일이 생긴다.



정리 졸업을 한 분들이

좋은 소식들을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도 듣는다.



"정리를 끝내고 안 좋은 일이 생겼어요..."



물론 정확히 이야기하면 과거형이다.



"정리를 끝내고 힘든 일들이 있었어요."




과거형인 이유는

나에게 연락을 주었을 때는 일이 해결되었을 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철렁한다.




그들에게 무슨 일일까?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다.



그리고 이어서 말한다.





정리를 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정말...
미쳤을지도 몰라요.





"

상황도 어수선한데, 내 집까지 어지럽혀져 있었으면

저는 정말...



진짜 집을 정리하길 잘했어요!!"





정리하기 전보다 회복탄력성이 높아졌다.




단순히 물건들을 제자리에 두고 깨끗하게 집을 만드는 정리기술이 아니다. 물건을 하나하나 대면하고 내면과 대화를 나눈다. 과거와 매듭을 지으며 인생을 정리하도록 돕는다.



이들은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정리 전보다 훨씬더 내면이 단단해져 있다. 그리고 제 2의 새로운 인생을 산다.




통제할 수 있는 일과

통제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



세상에는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내가 사는 제일 작은 환경인

내 공간을 통제하는 것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워주기도 한다.



힘든 일을 겪고,

정리가치를 느끼며

또다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애쓰셨어요."라는 말과 함께 전한다.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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