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가려는 결혼한 여자에겐 이걸 묻더라
회사가 보내주는 MBA에 지원해보았다
연초에 감사하게도 부서장, 사업부장에게 추천서를 받아 회사가 보내주는 eMBA 과정에 지원할 수 있었다.
(사실 잘 몰랐는데, eMBA는 executive MBA라나... 대학들이 엄청 비싼 글로벌MBA를 아주 여러 과정으로 세분화해서 운영중이라는걸 처음 알게 되었다.)
사내 임원들과의 인터뷰가 있었다.
그 중 아주아주 인상깊은 질문,
"결혼도 했고 한데"
업무와 MBA 생활을 어떻게 병행할건지
반복해서 2번이나 물어보시는게 아닌가?^^
이게 과연 결혼한 남자에게도 주어지는 공통 질문이었을지 의심한다면 내가 너무 심각한 페미인 것일까...^^
나는 밥 잘해주는 남자랑 결혼해서
업무와 MBA도 잘 병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결론은 낙방했다. 애초에 나보다 좀 높은 분들이 가시는 경향이 있어 성공 가능성이 낮은 시도였다. 다만 소기의 성과가 있다면, 결혼한 여자가 돌파해 가야할 직장생활의 허들을 한번 느껴보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