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 [웹진 산:문]
글. 구수정
“……부채춤은 199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부모 세대에게 운동회날 이벤트로 친숙하다. 저학년 때는 예쁜 한복을 입고 부채로 꽃이며 나비를 만드는 멋진 광경을 보고 탄성을 질렀고, 좀 더 커서는 부채로 운동장 먼지를 날려가며 친구들과 부채춤 연습을 하던 추억이 있다.
이보다 젊은 세대에게는 며칠 전 미국 코첼라 밸리(Coachella Valley)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에서 아시안 아이돌 최초로 블랙핑크가 주인공(Headliner)으로 서면서 단청을 연상케 하는 무대에서 선보인 <Typa Girl>의 부채춤이 각인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부채춤은 1954년 김백봉(1927~2023)의 안무로 첫선을 보인 창작무용이다. 1972년 뮌헨올림픽 등 세계적인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춤으로 자리 잡았으며, 2014년 ‘김백봉부채춤’이라는 명칭으로 평안남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렇게 각 세대의 다양한 경험치로 자리한 부채춤이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첫 경험이 될까.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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