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수정 Oct 20. 2024

힐러의 첫걸음

한국싱잉볼을 알게되고  소리에 매료된지 1년여 되었습니다. ‘벌써?’ 아닌 ‘겨우 느껴질 만큼 밀도 있는 카이로스의 시간이었습니다.


싱잉볼의 진동은 소리 그 이상이었습니다.  ‘소리샤워’ 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청각적 자극 뿐만 아니라 소리는 온 몸과 정신을 뒤흔드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몸의 이완을 느껴본 저는 관성을 깨울만큼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까지 음악은, 소리는 도구에 불과하다 생각했어요. 제가 오만했죠. 음音에 갇혀있던 사고가 비로소 성聲으로 확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귀중한 경험을 많은 분들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제가 준비가 되어야 했어요.


어떤 소리가 좋은지, 어떤 사람이 소리를 다뤄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던 저는 여기 저기 기웃거려보기도 하고 찾아가기도 했죠. 그 여정에 귀한 만남도 있었고, 지속할 수 있는 힘도 얻었습니다.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내 몸 상태는 어떤지 나를 계속 돌아보게 했습니다.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사실 음악치료사로 10여년을 살면서 하던 것이더라구요. 먼저 자기정화가 되면 무엇이든 담을 수 있게 비워졌습니다. 이제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문득 “되었다” 싶었을 때, 장지영 원장님께 전화를 드렸고 그날 밤 만나 새로운 여정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1회: 9.28(토) 7시 <소리가 마음을 열다>

-가야금과 k방짜싱잉볼


2회: 10.26(토) 7시 <소리가 몸을 깨우다>

-공과 티벳싱잉볼 사운드배스


3회: 11.23(토) 7시 <소리가 나를 사랑하다>

-멀티톤 사운드배스


리허설  대화를 나누며 또다시 깨우칩니다. 가기 전까지 약간의 복통이 있었는데 소리를 내고 통증이 사라짐을  한번 느낍니다. 하는 사람이 소리에 대한 순수함을 지녀야 좋은 기운을   있다는  다시한번 느낍니다. 너무 좋다라는  밖에!

-


지난 9월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고 이제 두번째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10월에는 몸에 관한 주제로 여러분과 만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듣기에 관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