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글씨-완벽한 포옹

<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

by 구수정



르네,

너의 마음을 얻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던가.

녀석의 허벅지가

이렇게 보드랍고 따뜻한지

미처 알지 못했다.

녀석은 배를 온전히 내 무릎에 내려놓으며 끝내 우리는 완벽한 포옹을 완성했다.

날카로운 발톱을 완전히 감추고

부드러운 살결의 발바닥을

내 손 위에 살포시 올려놓는다.


#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_구수정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리는 이가 있다.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서일까? 시간이 걸려도 찬찬히 너의 마음속에 담길 수만 있다면 기다리는 것은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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