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상식대로 살기가 제일 어렵다
살아가면 매일 문제에 부딪히고 풀기 어려운 문제가 아주 많지만, 해결의 관점이나 기준을 상식에 두면 대부분이 과정이 귀찮고 복잡하며 지난할지라도 해결이 되고, 크게 어렵지는 않다. 세기의 딜이니 사건이니 앞날을 본 묘수니 하는 것들은 천재적이고 상상할 수 없는 지략이 있어야 해결되는 일일거라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찰하고 분석하고 예측하며 수정해 나간 시간과 노력이 쌓여 결정적 순간에 불꽃놀이처럼 터지는 것으로 보일 뿐.
그럼 도대체 뭐가 풀기 어렵고 상식과 노력의 영역의 문제가 아닌가? 대부분에 들어가지 않는 몇몇 케이스들은 그야말로 운의 영역이다. 흡사 도박같아 보이는 순간의 번뜩임이기도 하고, 냅다 달렸는데 내가 달리는 길 주위의 땅이 꺼져 경쟁자들이 다 비운을 맞게 된다거나 하는 경우다. 운7기3이라는 말은 인력으로 어찌하지 못하는 세상의 흐름과 수많은 나비효과를 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맞이하느냐를 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운 좋은 놈 못당한다 하는 말이 나온 것이겠지.
운을 바라면 된다는 얘기가 이나라 그런 운이 작용하는 몇몇의 희귀한 사례가 아닌 한, 세상이 수긍하고, 움직이는 방향대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어 판단하고 그걸 실현시키면 된다. 말로는 쉽지만 세상 어려운게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기다.
예를 들어 매출이 잘 안나오는 이유가 제품의 문제라면 돈을 들여서 제품을 갈아 엎어야 하는데 매출이 안나와서 돈이 없으니 제품에 투자할 돈이 없어 못한다. 후진 제품 팔다가 망할게 빠른지, 투자를 해서 제품 갈아엎어 기회를 갖는게 빠를지 판단해 후자가 낫다고 결론이 나와도 선뜻 그 일을 하지 못한다. 그동안 쥐꼬리만한 돈이라도 나오던걸 포기하는게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분명히 연봉을 더 올려주고 좋은 사람을 데려오는게 맞지만 현재 있는 사람이 갑자기 능력자가 되길 바라며 뭉개고 있는다던가, 기회를 주어도 바뀌지 않는 문제 있는 구성원에게 떠나도록 하지 못한다던가.. 수도 없이 많다.
물론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 논리적 결론대로, 상식이 말하는대로 당장 다 할 수 없을 수도 있는데 결국은 그 방법이 최선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시기의 문제일뿐 안될 일, 어그러질 일은 어그러지고야 만다. 비즈니스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신의 영역의 결정이 필요한 일이 얼마나 되랴, 그걸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인간이 항상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