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부터 죽음의 순간까지
나는 지금까지 나의 주 업무 중 하나인 면접관 업무 외에도, 취업 및 이직에 도전하는 지원자의 입장에서 면접 경험이 많은 편이다. 아주 감사하게도 말이다. 면접이라는 문화가 익숙해지고 긴장감이 훨씬 덜 해지다보니 이제는 면접관에게 오그라드는 마지막을 휘어잡을 수 있는 문구를 항상 자신감 있게 날리는 편이고, 그 마지막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릴 때 주로 사용했던 표현이 있다. 솔직히 어디서 시작이 되었는지, 내가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나 머릿속에 그리고 가슴속에 좋은 표현으로 기억되어 나만의 어필 무기로 삼아왔던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인생에 대한 표현이었다.
우리의 인생은 'B (Birth)'에서 'D (Death)', 즉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 사이의 'C'의 연속이라는 이른바 '인생 BCD 이론'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브런치 작가로, 그리고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실 그 모든 도전이 내겐 쉬운 도전은 아니었다. 나는 글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영상 촬영 및 편집은 더더욱 배워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초짜 중의 초짜였다. 내가 하는 일이 없고, 도전하고 있는 것이 없던 상황이라면 나는 그러한 모든 것들에 대한 도전을 즐겁게 했을는지 모르나, 회사를 다니고 부업으로 사업을 론칭하면서 정말 몸이 쪼개질 것처럼 피곤한 상황에서도 나는 도전을 이어왔다.
그 배경에는 누차 이야기해왔듯
어딘가에서 너무나 괴롭고 힘든, 그리고 도움이 절실한 11년 전 나와 같은 누군가를 위한 나만의 다짐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이러한 활동을 통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본업의 반나절 급여에도 살짝 못 미치는 수익을 내는 글쓰기와 영상 활동을 하는 것은 누가 보면 정말 '바보' 같은 도전이었고, 의미 없는 시간 낭비라고 비쳤을는지 모른다. 나도 그것을 이성적으로는 매우 분명하게 잘 알고 있기에, 나를 붙잡아 줄 강한 멘탈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 명언을 콘텐츠 운영의 마인드셋으로 삼아버렸다. 그리고 나는 'C'로 시작하는 5가지 키워드를 정하고 브런치, 유튜브를 운영하고자 하는 나의 마음을 가다듬고 유지하려 노력해왔다. 그리고 오늘, 나는 그것을 글과 영상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댓글로, 그리고 이메일,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많은 응원도, 그리고 질문도 받아왔다. 그 순간마다 나는 누구에게나 가능한 가장 빠른 시일 내로 답변을 드리고 요청에 응해왔다. 그래서 나는 매우 당당하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작가라고 스스로를 단정 지을 수 있다. 유튜브를 시작하고서도 마찬가지였고, 한 번은 이민 정책 변화에 대한 영상을 올린 것이 아주 많은 반응을 얻으며 수 없이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그 질문들에도 일일이 답변을 달아드리며,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돕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구독자 1,000명이 넘지 않아서 사용할 수 없는 커뮤니티 기능을 대신하여 페이스북에 '노하우를 나눠주는 조하우 - 노나조'라는 이름으로 그룹까지 열어서 커뮤니티를 통한 자료 배포나 소식 공유 등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그리고 앞으로 그러한 행보를 더욱 가속화하고 확장시키기 위해 Webinar나 라이브 방송, 적극적인 콜라보 등을 통해 더욱 발전시키고자 계획 중인 단계이다.
여러 가지 경험이나 노하우, 사례를 소개할 때야 당연히 나의 기준으로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었지만, 내가 콘텐츠 내용을 고르고 준비할 때는 항상 독자와 시청자를 위한 입장에서 여러 번 생각을 하게 된다.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내가 선택하는 단어와 문장에 상대방의 기분을 망치는 표현은 없는지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한다 (사실 나는 아직도 이렇게 반말체로 글을 쓰는 것이 매우 매우 불편하여, 첫 티스토리 말고 새로 만든 조하우 이름의 티스토리에는 존댓말로 변경을 해서 운영하고 있다 - 브런치 독자분들 죄송합니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나의 마인드셋을 그대로 유지하여 향후에는 조금 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준비하고 엄선해서 다가가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이야기가 나왔지만, 나는 아무런 경제적 소득 없이 이러한 활동들을 묵묵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나의 콘텐츠들을 통하여 수익이 생긴다면 당연히 좋을 것이고, 나 또한 그러한 정당한 수익을 마다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로 그러한 수익 창출에 있어서 부끄럼 없을 콘텐츠를 위해 노력할 준비도 되어있다. 내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은, 나의 기본적인 마인드셋은 항상 사회를 위해 기여를 하고, 나보다 더 젊고 어려운 세대들의 더 쉬운 도전을 위한 기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점이다.
항상 나는 내 친동생에게, '형은 이 길을 어렵고 험하게 돌아왔으니, 너는 그 길을 따르지 말고 더 쉽게 지름길과 곧은길을 찾아'라고 조언을 해주는 그러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도움과 기여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지키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는 모두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며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나 역시 아주 큰 피해를 입었고, 그러한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여러 가지 도전에 있어 지치지 않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가 유튜브 도전을 시작했을 때, 공교롭게도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했고, 내 콘텐츠는 그야말로 '폭망'의 모든 조건을 갖춘 콘텐츠가 되었다. 더욱이 미국에 대한 위상이 크게 추락하면서 더 이상 미국에 대한 메리트는 지구 상에서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바뀌게 되면서 사실 빨리 손절하고 그만둬야 할 1등 콘텐츠가 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단 한 분께 도움이 되었다면, 그리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또 일으켜 세워준 동기부여가 되었다면 그것으로도 큰 만족감을 얻고자 했고, 그런 분들을 위해서는 결코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긴 싫었다. 솔직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나는 내 개인 휴식 시간에 대한 엄청난 욕망에 그만두고 포기하고 싶어 지는 유혹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만큼 모든 추가적인 일들에 대한 도전은 나에게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너무나 고되고 어려운 도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도전과 행보가 누군가에게 용기가 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고자 하며 오늘도 그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브런치에서는 어느덧 1,000명에 가까운 구독자 분들을 모시게 되면서 매우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물론 출간 작가 분들이나 글을 더욱 잘 쓰시는 분들은 몇 만, 몇십만의 구독자 분들을 가지고 계시지만 내게는 1,000명이라는 믿을 수 없는 숫자가 바로 눈 앞에 와있다. 아내와 함께 처음 100명의 구독자를 달성하며 너무 기쁜 마음에 뉴욕에선 고급 음식인 '회'를 먹으러 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언젠가 1,000명을 달성하면 참 행복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 날이 올진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될 마음에 벌써부터 설렘이 몰려온다.
나는 글과 영상 콘텐츠를 운영하면서, 앞서 우리의 인생이 B와 D 사이의 C의 연속이라면, 내 글을 찾아주시고 영상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의 인생에 있어서 내 콘텐츠 구독에 대한 '선택'을 해주신다면 결코 후회 없는 선택으로 만들어 드리겠노라고 항상 다짐을 한다. 그래서 더욱 철두철미하게, 그리고 조금은 나 스스로를 가혹하게 몰아붙이기도 한다. 나는 분명 내가 진심을 다해서 도전하는 이 모든 것들을 많은 분들께서 알아주실 것이라고 항상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아직 나는 넘어야 할 산이, 배워야 할 산적한 많은 것들이, 발전시키고 뛰어넘어야 할 나태한 내가 존재하고 있고, 그것을 뛰어넘어야지만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이 순간, 도전이 힘들고 벅차게 느껴지는 지금 이 순간, 나는 다시 한번 초심을 생각하며 이러한 글과 영상을 만들고 나 스스로를 부여잡고자 노력하며 오늘의 글을 마친다.
오늘도 시간 내어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제 글을 읽어주시고 아껴주시는 한 분 한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욱 노력하고 개선해서 늘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