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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요커 Aug 31. 2020

미국 취업과 비자 이야기

유학생에서 영주권자가 되기까지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항상 '외국인'이라는 서러운 꼬리표를 달고 도전하게 된다. 외국인들을 유치하고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인 국가들이라 서러운 꼬리표라기보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대우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의 미국의 경우, 그러한 도전이 더욱 어려워진 경향이 있고, 그러한 수고를 겪어가며 도전을 하는 것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한국 시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유튜브를 통해 취업 관련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 해왔다. 주로 이력서나 면접, 네트워킹 등 취업 기술에 대한 정보와 내가 브런치에 기고했던 글 내용 중 영상으로 제작하면 좋을 내용들에 대한 업로드를 해왔다. 하지만 오늘 제작된 영상에서는 미국 취업 도전을 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비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았다. 


내가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비자들에 대해서도 이미 브런치에 글로 작성을 했었지만 먼저 간단히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 F-1 비자 (유학생)

■ OPT 프로그램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단기 취업 프로그램 - 비자로 불리나 사실상 비자는 아니다)

■ E2 Employee 비자 (미국 우체국의 OPT 분실 사건으로 인해 한국 기업에 취업해서 받은 비자)

■ J-1 (아내)

■ H-1B (아내)

■ L-1 (회사 주재원)

■ 영주권 (비자는 아니지만 최종 신분)


이외의 비자 종류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특색은 어떠한 것인지는 알고 있지만 직간접적으로 받아보거나 가까운 사람들이 받게 되어 잘 알고 있는 비자는 위와 같다. 사실 단순한 알파벳과 비자 이름으로만 보이지만, 각각의 비자들에는 항상 깊은 사연들이 있었고, 암울했던 장애물 같은 존재들이기도 했다. 심적으로 괴롭힌 것도 모자라서 사실 경제적으로도 내게 큰 타격을 주기도 했다. 비자를 진행하기 위한 이민 변호사 선임 비용, 수속 비용, 서류 비용, 그리고 필요시 프리미엄 진행 비용, 그리고 영주권 진행 비용까지 생각하면 실로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남고자 하는 열의를 가지고 투자를 한 것은, 내가 이루고 싶던 목표와 꿈이 확고히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자라는 것, 외국인 신분이라는 것이 모든 게 뜻대로 술술 풀리는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 OPT 분실 사건, E2 Employee를 받으면서 이직이 지연된 점, H-1B 로터리 지원 시기가 꼬인 점, 영주권 인터뷰 의무화가 된 점 등은 지금 생각해도 시간적, 경제적으로 내게 큰 손실을 안겨준 일들이며, 커리어적으로도 날 어렵게 만들기도 했기에 쉽지 않은 도전이기도 했다. 그래서 지난 자기 계발 글에서 꿈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고, 해외 생활이라는 것이 명확한 목표와 이루고자 하는 것이 흐릿하다면 버티기 어려운 생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 것이었다. 


오늘 취업 콘텐츠 시간에 비자 이야기를 다룬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생각 외로 미국에 도전하거나 유학을 하면서 취업 비자에 대한 너무나 기초적인 정보만 알고 있거나 플랜 B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워낙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고 정책이나 사회의 기조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하며, 그래서 현재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비자 이외에 차선책으로 지원해볼 수 있는 옵션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취업 준비에 도전을 해야 한다. 


또한, H-1B처럼 시기가 꼬여버리면 지원이 어려운 비자도 있기 때문에 미국 취업에 도전함에 있어 명확한 타임 프레임을 구축해두고 구직 활동에 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이러한 부분을 취업과 연계시켜 강조를 하고 싶었다. 


미국에서 생활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누군가가 먼저 나서서 비자에 대해, 이민에 대해 정보를 주고 알려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미국 회사 같은 경우, 대부분 영주권자, 시민권자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어떤 비자들을 받는지, 앞으로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입장 바꿔서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도 외국인들의 비자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운 문화이다) 스스로 공부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취업 도전에 있어서 예기치 못한 일들에 발목을 잡히기 십상이다. 


미국 취업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이 2020년은 취업 비자 발급 중단이나 코로나 등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라도 꼭 이루고 싶은 목표와 꿈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많은 비자들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도전에 임하실 수 있기를 적극 추천드리며 오늘의 글을 마친다.


오늘의 글 영상으로 시청하기 (클릭)




오늘도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상 시청하시고 채널 구독 후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하시면 보다 상세한 안내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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