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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요커 Jul 14. 2020

[해외취업] 네트워킹 현실적으로 잘하는 방법

협회 활동에 대하여

해외 취업 도전에 있어서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는 말은 해외 취업을 준비해오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많이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그러한 부분들을 강조 해왔고, 나 또한 그런 중요성을 강조하며 링크드인 활동 등을 통한 네트워킹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글과 영상을 나눈 적이 있다. 


오늘은 그 네트워킹 활동의 연장이자, 현실적으로 가장 빠르게 네트워킹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 또한 이 방법을 통해서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인맥을 확장하고 산업군 내에서의 트렌드 변화에 대한 정보 습득 등 많은 이득을 가져오고 있다. 


오늘의 주제는 바로 협회 활동이다


여러 가지 비리나 부정적인 이슈로 인해서 한국에서는 연맹, 협회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라가 다르더라도 미국에서 나 또한 처음 시작하기 전에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강해서 엄두를 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가령 총기협회나 정치 관련 협회들로 인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따로 협회 활동을 하거나 협회에 대한 리서치를 하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적이 있다. 


그러다가 글로벌 회사로 이직을 하고 내 멘토의 추천으로 내가 속한 산업군의 협회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참석하는 회사들을 보고 경쟁사나 벤더들이 많아서 서로의 회사 자랑이나 영업 등 불필요한 일들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알면 알수록 굉장히 좋은 문화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경쟁사에서 근무를 하더라도 서로 그 산업군이 발전을 위해서 트렌드나 사회 변화에 맞춘 해결 방안 모색이나 의견 교환 등 매우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문화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많은 회사들이 전폭적으로 협회 활동에 금전적, 인적 지원을 해주면서 경쟁사를 포함한 모두가 동반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문화를 구축하고 있던 것이 인상 깊었다. 


직접 모임에 참석하며 찍은 사진들


소속 회사를 막론하고 리더십, 경영, 인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좋은 강연 소재가 있다면 연사로 참석하게 해서 좋은 토론 문화를 이끌고 다양한 질의응답과 회의를 통해서 산업 발전에 있어서 다양한 시각을 교류하고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굉장한 도움이 되는 시간이 많았다. 협회 회원들끼리 서로 인적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를 통해서 네트워킹을 장려하기도 했다. 


내가 가장 놀라웠던 협회의 기능은 사실 공식적인 행사들 외에 그런 행사마다 끝나고 펼쳐지는 소위 '뒤풀이' 문화였다

진정한 네트워킹은 그때 펼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멋지게 차려진 케이터링 음식들과 와인, 맥주 등을 곁들이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서로를 소개하고 명함 및 이력서를 주고받는 모습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직위나 협회 내에서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아무나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틈이 보인다면 접근해서 대화를 하고 소개를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 나도 신나서 여기저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런 네트워킹 시간에는 별도로 시간을 내어 참석한 대학생들 (주로 이미 협회 회원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의 자녀들)도 많이 보였는데, 참석해서 이력서를 전달하고 소개도 받으면서 취업 시장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었는데, 

나도 이러한 문화를 일찍부터 알았다면 어땠을지를 생각하니 

내심 배도 아프고 비공식 협회 등을 고려하면 그들만의 리그가 따로 숨어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씁쓸했던 기억도 있다. 


또한, 경쟁사 사람들과도 자연스레 대화를 하면서 인맥을 쌓고 기회가 되면 이직도 자연스럽게 하기도 하고 회사를 옮겨가며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미국 직장 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러한 네트워킹은 정말 좋은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으로 무장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실제 자랑할 수 있는 프로젝트나 수치화된 근거들을 어느 정도 머릿속에 준비해두고 기회가 되었을 때 적당히 관심이 갈 수 있도록 흘려주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는 내가 일찍 알지 못해 손해를 봤다고 해서 그러한 좋은 노하우나 방법을 숨기고자 하는 생각도 없고, 오히려 그때의 나와 비슷한 입장에서 취업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더 쉬운 방법으로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러한 방법을 적극 공유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렇게 브런치를 통해 글을 공유하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협회 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대면 행사를 통한 네트워킹을 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알리고 인맥을 확장하는 것에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미국의 경우 그러한 협회 모임이 모두 취소가 되거나 무기한 연기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다. 그래서 오히려 이렇게 정체되어 있는 시기에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접하고 온라인을 통한 협회 활동 시작을 권유해보고자 한다. 사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최근의 흐름은 온라인으로 활동이 옮겨가던 중이었다. 오프라인을 진행하면서 소요되는 경비, 행사비, 식음료 비용 등 막대한 비용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면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엔 온라인 세미나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고, 그것을 통해 링크드인 프로필 공유를 하면서 네트워킹을 하곤 했다. 다만 코로나 덕분에 이러한 현상이 급속히 가속되고 있고, 오히려 처음 협회 활동을 접하는 사람들에겐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참고하셔야 할 점은 해당 산업군 내에는 다양한 협회들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협회의 규모나 활동, 인지도 등을 리서치하고 가장 목적에 부합하는 협회를 잘 골라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각 협회는 회원들로부터 소정의 연회비를 청구하는 협회도 있기 때문에 더욱 자세한 조사를 통해서 연회비 투자가 가치가 있을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만약 40대 이하의 연령대라면 각 협회도 지속적으로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위해 특별한 가격으로 연회비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공식적인 안내가 없다면 따로 담당자에게 이메일 문의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젊은 세대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있는지 꼭 살피시길 추천!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협회는 가입만 한다고 해서 협회 활동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소통과 네트워킹 확장을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누구나 참석을 할 수 있는 협회 활동이기도 하기 때문에 때로는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도, 최악의 경우 함께 이야기를 하는데 눈을 안 마주치고 대화의 흐름도 제대로 관심을 갖지 않는 소위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자들도 많기 때문에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각오까지 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협회 활동을 할 때에도 개인적으로 리마인드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유의점은, 온라인이라고 해서, 집에서 화상으로 참석한다고 해서 너무 편한 복장을 하거나 배경에 신경을 쓰지 않는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점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세상이 좁기 때문에 그러한 협회 활동을 하면서 좋지 못한 평판을 남기게 되면 향후 산업군 내에서 성장을 하는 데 있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늘 언사나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것도 당연한 부분이니 신중한 행동으로 열심히 쌓아온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일이 없어야 함을 강조하며 오늘의 글을 마친다. 


적어도 화면에 보이는 모든 부분은 프로페셔널하게 준비가 필수!


오늘의 글은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클릭하시면 영상으로 이동




오늘도 시간 내어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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