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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웩 Aug 05. 2022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을 땐 어쩌죠?

선택하고 싶은 콘텐츠 주제가 너무 많을 때 시도해볼 3가지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분들께는 '그냥 하고 싶은 걸 다 해보세요'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나는 이런 걸 하고 싶어!'라는 욕망이 강한 분들은 그걸 못 하면 마음에 뭐가 쌓이시더라고요.


특히 스스로 완전히 납득하지 못한 채로 이게 좋다더라, 저렇게 해야 한다더라는 이야기만 듣고 욕망을 억제하면 콘텐츠고 비즈니스고 그냥 놔버리게 되거나, 무기력에 빠지거나 아무튼 역효과가 많이 납니다.


요즘은 마치 '1인 기업가라면 이렇게 해야 돼', '온라인 수익화를 원하면 이런 루트를 밟아야 돼'처럼 길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100명이 있으면 100명의 생각이 있는 것처럼, 수익화 방법 역시 정형화된 1가지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각자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여러가지를 하고 싶어서 시작이 어렵거나,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거나, 난 꼭 브랜딩을 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면 아래 3가지 방법을 참고해보세요.





첫 번째,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생각할 땐 '와, 이거 대박이다!' 싶은 것도 막상 말이나 글로 꺼내보면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거나, 당장 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고요.


이런 아이디어들을 머릿속에만 두면 점점 불어나고 서로 엉켜서 마음만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라도 글로 써서 내가 시도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정리해보세요.


그 다음 당장 시도할 수 있는 것과 시간이 필요한 것,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과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하는 것 등 분류를 하면 한결 침착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각 주제 별로 콘텐츠 소재를 나열하고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한다.


만약 내가 하고 싶은 주제가 뜨개질, 영어 공부, 유학 생활, 운동이라고 하면 각 주제별로 내가 쓸 수 있는 소재들을 쭉 나열해보는 것이죠.


정리를 하다 보면 어떤 주제는 콘텐츠 소재가 수월하게 나오는 데 반해, 어떤 주제는 좀 애매하다고 느껴지기도 할 거예요.


소재가 쉽게 생각나고,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은 주제를 먼저 선택하면 좋습니다.


콘텐츠는 꾸준히 만들어야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세 번째, 메인 주제와 서브 주제를 구분한다.


수익화 또는 브랜딩 관점에서 한 가지 주제를 갖고 계정을 운영하라고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래야 고객이 볼 때 전문성이 있고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기 쉽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다른 주제들이 조금씩 섞여도 괜찮다는 것이죠.


'뜨개질, 영어 공부, 유학 생활, 운동' 중 유학 생활을 메인 주제로 삼고 다른 걸 서브로 가져간다면, 메인 주제인 내용을 더 많이 올리되 중간중간 다른 주제도 올려줍니다.


만약 더 명확한 브랜딩을 원하면 유학 생활 중 영어 공부하는 모습, 유학 생활 중 뜨개질 하는 모습, 유학 생활 중 운동하는 모습 등 메인 주제와 서브 주제를 엮어서 콘텐츠를 올리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에 대해 제 생각을 밝히며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


Q. 주제가 여러가지면 계정도 늘리는 게 좋을까요?


추천드리진 않는 방법입니다. 저는 주로 사용하는 계정이 2개인데(회사용 & 개인 브랜딩용), 이것만 해도 정신이 없더라고요.


계정이 3개 이상이면 당연히 더 관리가 어렵겠죠.


다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내가 더 재미있고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주제가 뭔지 찾기는 쉬워집니다. 다른 계정보다 자주 접속하고, 콘텐츠도 더 자주 올리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계정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모든 계정을 동등하게 운영하려고 하기보다는 더 마음이 가는 주제를 찾는 데 사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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