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프로필 이후 체지방, 근육 유지하기
바디 프로필 D+39일이다.
9월 21일 첫 번째 바디 프로필을 19%대의 체지방으로 찍었다.
내 인생 처음으로 만들어본 몸이었고, 하루하루 변화하는 모습에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바디 프로필이 끝나고, 치팅데이를 가졌지만 예전의 무력했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 이참에 습관 성형을 해서 평생 건강한 몸을 가져가자!'
그 다짐으로, 술을 끊고 인스턴트와 과자를 멀리한 지 벌써 4개월째이다.
그다음 생긴 변화는 식습관이다. 거르던 아침을 꼭꼭 챙겨 먹기 시작했다.
요즘 아침은 무조건 쌀밥에 고기, 김치로 먹는다. 물도 하루 2L 이상은 기본으로 마셔준다.
그리고 저녁에는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Gym으로 직행.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유산소 없이 웨이트만 해주고 집에 오면 하루가 거진 끝이 난다.
사이사이 회사 동료의 결혼식도 있었고,
약속도 있어 가끔 외식을 해 주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
그렇게 치팅도 하지만 기본 루틴은 삼 세끼와 간식을 챙겨 먹으며 유지어터의 생활을 하고 있고,
중요한 것은 운동을 최대한 매일 조금씩 해 주려고 한다는 것.
또 다른 변화는 지인들이 다이어트의 방법에 대해 더 많이 물어보기 시작했다.
지인들이 고통스럽고,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지 않도록 최대한 나의 경험을 공유해주고 있다.
요즘도 요요 없이 계속 바프 때의 몸을 유지하고 있고 아래는 최근에 잰 인바디이다.
체지방: 8.2kg (체지방 17.8%)
근육: 20.2kg
체지방은 프로필을 찍었을 때보다 더 빠졌다. ㅎㅎ
근육은 왔다 갔다 하고 있고, 3끼를 매일 챙겨 먹고 있기 때문에 운동 강도를 높여서 근육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체지방을 빼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근육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것을 운동을 하면서 절실히 깨닫는다.
피티 샘이 근육을 끌어올리는 것은 매일매일 종이장을 쌓아 올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근데 정말 그런 것 같다. 쌓아 올리는 과정은 너무나 오래 걸리고, 천천히 쌓아진다.
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꾸준히 쌓아 올린 근육과 감량한 체지방은 쉽게 예전으로 되돌아 가지 않을 것이다.
나의 경우 추석기간 동안 체지방이 올라간 적도 있었고, 근육이 내려가기도 했지만 다시 운동을 하고 식단을 하면서 몸이 그렇게 쉽게 되돌아 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변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술도 안 마시고, 식단을 하면서 계속 운동을 하냐고 한다.
근데 막상 운동을 하고 몸이 변해 가는 것을 보니, 어떻게 다시 예전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싶다. 이미 이렇게 좋은 변화를 매일 느끼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오늘도 유지어터 헬린이는 헬창이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