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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주스, 왜 약이랑 절대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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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주스, 왜 약이랑 절대 안될까



자몽주스가 아주 몸에 좋죠


근데 약과 같이 먹으면 안 되는


대표적인 주스가 자몽주스인데


이 자몽주스는 몸에 들어오게 되면


두 가지 역할을 할 수가 있어요



하나는 우리 몸속에 약이 들어왔으면


그 쓰임을 다하고 나면 분해가 돼야 돼요


효소가 그런 것들을 분해해서 없애는데


자몽주스에 있는 성분이


그 효소 작용을 방해를 하죠



아 분해가 안 되는 거구나


그렇죠


약이 계속 쌓이니까


나중에 간의 독성을 일으킨다든지


이런 문제들이 생길 수가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약을 세포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전달체가 있는데


그 전달체 역할을 못하게 해요



세포 속으로 들어가야


약이 제 역할을 하는데


그걸 못하게 하니까


약효가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거죠



우리가 일반인들이


자몽주스가 어떤 약과 상호작용을 하는지


일일이 판단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자몽주스는 약하고는 먹지 말자


우유도 먹지 말고


자몽주스도 먹지 말고


약을 먹을 때는 물과 같이 먹어라


이게 정답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GOeT6GhQMW0






자몽주스는 소량만 마셔도 특정 약의 혈중 농도를 정상보다 크게 올리거나, 반대로 떨어뜨려서 부작용이나 치료 실패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약과는 절대 같이 먹지 말자”고 교육하는 대표적인 음료입니다.[1][2][3]



## 1. 첫 번째 메커니즘: CYP3A4 효소 억제



자몽주스에는 베르가모틴, 6,7-디하이드록시베르가모틴 같은 푸라노쿠마린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소장 점막에 있는 약 대사 효소 CYP3A4를 강하게, 그리고 비교적 오래 억제합니다.[4][5][6][1]


- 원래는 경구 약물이 장을 통과하면서 CYP3A4에 의해 상당 부분 “첫 통과 대사(first-pass metabolism)”가 일어나는데, 자몽주스를 마시면 이 대사가 줄어들어 같은 용량의 약을 먹어도 훨씬 더 많이 흡수됩니다.[5][7][4][1]


- 이 효과는 한 잔 정도의 자몽주스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장 상피 세포의 CYP3A4 단백이 실제로 감소할 정도로 지속되어 24–48시간 이상 영향이 남을 수 있습니다.[8][9][10][4]



그 결과, 원래 “일부러 낮은 경구 생체이용률”을 전제로 용량이 잡혀 있는 약들(예: 일부 칼슘채널차단제, 고지혈증약, 항부정맥제, 면역억제제 등)은 혈중 농도가 2배 이상까지도 증가해 저혈압, 부정맥, 근육독성, 신독성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어 있습니다.[11][2][3][4][5]



## 2. 두 번째 메커니즘: 흡수 수송체(OATP) 억제



반대로, 자몽주스가 어떤 약에서는 “흡수 감소”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장 상피 세포의 유입 수송체인 OATP(organic anion transporting polypeptides)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9][6][12][13]


- OATP는 특정 약물을 장 세포 안으로 끌어들이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자몽·오렌지·사과 주스 등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이 수송체 기능을 떨어뜨려 약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6][14][12][9]


- 실제로 일부 베타차단제, 항히스타민제, 항알레르기약, 일부 항생제 등에서 자몽/다른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 시 최고 농도와 AUC가 감소해 효과가 약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12][13][9][6]



즉 자몽주스는 약에 따라 “농도를 위험하게 올리기도 하고”, “효과를 떨어뜨리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개별 약의 대사·수송 경로를 고려해서 판단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7][3][6]



## 3. 실제로 문제가 되는 약들



자몽-약물 상호작용은 현재 80개 이상의 약에서 보고되었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분류되는 약도 수십 가지에 이릅니다. 대표적인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2][15][16][3]



- 일부 고지혈증약(statins): simvastatin, lovastatin, atorvastatin 등 → 근육독성·횡문근융해 위험 증가[16][11][2]


- 일부 고혈압·심장약: felodipine, nifedipine, nicardipine, amiodarone 등 → 저혈압, 부정맥, 심장 부작용 위험 증가[3][4][5][2]


- 면역억제제: cyclosporine, tacrolimus 등 → 신독성, 감염 위험 증가[4][6][3]


- 일부 신경계·정신과 약: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 일부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 → 과도한 진정, 호흡억제 가능[5][2][16][4]



병원·약국에서 받는 약 봉투나 설명서에 ‘자몽(주스)과 함께 복용 금지’가 적혀 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하며, 명시가 없더라도 장기 복용약이라면 자몽 섭취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15][1][2]



## 4. 임상에서의 안전한 원칙



- 대부분의 경구 약은 “미지근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기본 원칙입니다.[1][2]


- 자몽·자몽주스는 상호작용이 없는 약임을 확실히 알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약 복용 전후 수십 시간 동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많습니다.[9][3][1]


- 같은 계열 약 중에서도 자몽 상호작용이 거의 없도록 선택할 수 있는 경우(예: 특정 칼슘채널차단제, 일부 스타틴 등)가 있으므로, 자몽을 꼭 드시고 싶은 환자는 처음부터 그 점을 설명해 약제를 조정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11][2][16]



정리하면, 자몽주스는 장 내 약 대사 효소와 수송체 두 군데를 동시에 건드려 약 효과를 예측 불가능하게 바꾸는 음료이기 때문에, **환자 교육에서는 “우유도 피하고, 자몽주스도 피하고, 약은 일단 물과만 먹는다”는 단순한 메시지가 가장 안전한 전략**입니다.[2][3][1]



[1](https://www.fda.gov/consumers/consumer-updates/grapefruit-juice-and-some-drugs-dont-mix)


[2](https://www.goodrx.com/drugs/safety/grapefruit-juice-interactions)


[3](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3589309/)


[4](https://japsonline.com/abstract.php?article_id=4218&sts=2)


[5](https://pubmed.ncbi.nlm.nih.gov/17112309/)


[6](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5397323/)


[7](https://onlinelibrary.wiley.com/doi/10.1046/j.1365-2362.33.s2.2.x)


[8](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90955624038674)


[9](https://www.jstage.jst.go.jp/article/bpb/36/12/36_b13-00538/_html/-char/en)


[10](https://pubmed.ncbi.nlm.nih.gov/15485894/)


[11](https://www.healthline.com/nutrition/grapefruit-and-medications)


[12](https://bpspubs.onlinelibrary.wiley.com/doi/pdf/10.1111/j.1365-2125.2010.03722.x)


[13](https://pubmed.ncbi.nlm.nih.gov/25470100/)


[14](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90955624031441)


[15](https://www.uclahealth.org/sites/default/files/documents/expandedlistofmedications.pdf)


[16](https://www.verywellhealth.com/grapefruit-interactions-8730189)


[17](https://en.wikipedia.org/wiki/Grapefruit%E2%80%93drug_interactions)


[18](https://consensus.app/questions/grapefruit-juice-drug-interactions/)


[19](https://www.ovid.com/journals/jclph/pdf/10.1177/0091270009342251~analysis-of-drug-interactions-involving-fruit-beverages-and)




자몽주스는 약 분해 효소를 막아 약이 분해되지 않아 체내에서 쌓일 수 있다


전달체 기능도 방해해 세포 속으로 약이 들어가지 못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약 복용 시에는 자몽주스와 우유를 피하고 반드시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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