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슬럼프에 대처하는 자세 d 또 다른 응급실 금기어
부천 시온고 온라인특강 14 사전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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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슬럼프에 대처하는 자세 d 또 다른 응급실 금기어
슬럼프에 대처하는 자세
세 번째 질문입니다
슬럼프 같은 시기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요
슬럼프라고 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열심히 했는데도 잘 안 되고
계속 악화되는 경우를 얘기하는 거잖아요
아마 모든 의사 선생님들 공통으로
제일 힘든 시절이 수련의 전공의 시절일 거에요
인턴 레지던트 시절
인턴 때는 잠도 못 자고 일하다가
세 달에서 네 달에 한 번 정도
잠깐 쉬는 타임이 생기고 이렇게 됐다면
레지던트 때는 그냥 잠만 자고 계속 일했달까
그렇게 극한의 상황까지 다다를 정도로 일을 했어요
24시간 일을 하고 8시간 정도 잠자고
다시 나와서 14시간 일을 하고
그 다음에 24시간 쉬고 이런 식으로 스케줄을
힘들었죠 극복했다기 보다는
버텼다 라는 말이 맞을 것 같고
1년차 2년차 3년차부터 조금 편해지거든요
그렇게 정신없이 환자보고 오더내고
결과 보고 하다 보면 결국은 아침은 온다
라는 생각으로 버텼던 시간이었어요
네 번째
유퀴즈 보신 분이 질문을 하셨나 봐요
유퀴즈 보니까 또 뵈어요 환자 없네 오늘
환타 마시지 않는다 이렇게 하던데
또 다른 금기어 있을까요 그러셨어요
금기어는 아무래도 힘들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생기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거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확신 너무 확신하는 것
환자보면서 확신하면 사고 나거든요
배 아픈 환자 이 환자는
절대 appe 충수돌기염
맹장염이라고도 하는 이거는 아닐 거야
그랬는데 CT 찍어보면 실제로 충수염이 나와요
그래서 항상 배 아픈 환자는
퇴원하기 전에 꼭 설명 하거든요
지금은 윗 배가 아파서 오셨지만
오른쪽 아랫배로 점점 내려가듯 아프거나 하면
아니면 계속 아프면 꼭 와서 검사 다시 하시고
충수염인 경우가 간혹가다 있기 때문에
꼭 확인 받으셔야 된다
얘기를 습관처럼 하는데
이 환자는 내가 봤을 때 진찰에 전혀 없으니까
절대 아닐 거야 라고 했을 때
꼭 사고가 나요 그러다 한 명 사고가 나거든요
그런 거 조심해야 되고
아 이 가슴 아픈 환자 흉통 환자는
절대 dissection 대동맥 박리는 아닐 거야
라고 이렇게 확신을 하는 순간
거기서 또 사고가 나요
대동맥 박리라는 거는
우리 대동맥이 강한 혈압으로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그런 통증인데 엄청난 통증으로 오는데
그거를 빨리 캐치를 못 하면
환자를 놓칠 수가 있는데
그 캐치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CT를 찍어서 확인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절대 아닐 거야 하고
검사를 미진하게 했을 때 사고가 나는 거죠
의학에는 절대는 없다 항상 겸손하자
끊임없이 의심하고 항상 설명하는데
쉽게 넘어가고 편하게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또 중요한 게 할까 말까 애매하면 꼭 해라
전원 가는데 이 정도면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조금 애매한데 할까 말까 위험할 것 같은데
이럴 때는 꼭 인공호흡기 달고 보낸다든지
승압제 혈압을 올리는 약을 쓰면서 간다던지
이런 식으로 해라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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