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 밀리어너 인터뷰 #05
처음부터 의사인 사람은 없다 ... 나도 의사가 될 수 있을까? ... 크롭 밀리어너 인터뷰 #05
#크롭 #밀리어너 #의사
저도 좀 느린 편이어 가지고요 배우는 게
전공의 1년 차 때는
많이 혼나는 편이었어요
센스가 좀 부족해
다른 사람보단 꼼꼼한 편이어서 빨리빨리
중요한 거 먼저 하고
이런 걸 잘 못해요
응급의학과 의사는 대범하게
중요한 거 먼저 하고 나머지는 미루고
이런 것들도 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런 게 약해서 자주
너 뭐 하고 있냐
너 뭐가 먼저인지 모르냐
이런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제 그런 게 다 착착 쌓이고
훈련 되고 나니까
이제 나만의 순서로 나만의 방법으로
환자를 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
처음에는 야 저렇게 해 가지고 답답해 가지고
의사 되겠어 그런 소리
듣던 나를 포함해서
후배님들도 다 포함해 가지고
잘 훈련 받고 잘 역할 하는 거 보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만들어진다
훈련 받는 거에요 훈련
처음부터 피를 보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없고
처음부터 환자를 볼 때
우울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그런데도
레지던트 1년차 2년차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훈련이 되는 거고
학생 때 사체를 처음 만지게 되고
이러는 과정도 다
훈련이 되면서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다 할 수 있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아예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레지던트 2년차 때 부터는
3년 차 선생님이 그런 얘기를 해요
이제 레지던트 2년 차 후반 쯤 되면
양방 CPR을 다 관장할 수 있어야
진짜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는 거야
이런 얘기를 해요 뭐냐하면
119가 응급한 환자를
연락 없이 데려오면
예전에는 워낙 연락 없이 데려왔으니까
그러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으면
응급실에 있는 전 인력이 다 동원이 돼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되는데
그런 (CPR) 환자 한 명 더 와
이랬을 때 다
외상 처치 하면서 매니지를 하기도 했고
그런 거는 다 결국은
훈련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 바이탈 잡는 의사는
훈련이 되는 부분이 커요
결국은 정말 센스 없는 사람 아니면 다
훈련 받고 잘 할 수 있지 않느냐
처음부터 피가 안 무서운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다 그런 거지
처음에 해부 시작할 때
다 울렁거리는 포르말린 냄새에
다 토하고 이렇게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그 옆에서 식사도 하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점점
6개월 동안 한 사체와
옆에서 이렇게 있으면
고인 분이 친구 같고 이렇게 되는 거에요
다 훈련이 되는 거에요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