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 밀리어너 인터뷰 #06
의사가 되면 안되는 사람 ... 나도 의사가 될 수 있을까? ... 크롭 밀리어너 인터뷰 #06
#크롭 #밀리어너 #의사
그래도 바이탈을 잡는 의사라면
어떤 환자에 대한
배려심과 연민의 감정
이런 것들을 좀 가지고 있는
감정적으로 좀 그런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이탈을 잡는 의사가 돼야지
그런 게 아니면
환자 보호자한테 피해가 크죠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환자를 많이 보다 보면
익숙해져요 익숙해지다 보면
또 너무 감정적으로
너무 무뎌질 수가 있는데
환자가 이제 심장이 더 이상 안 돌아와
아무리 심폐소생술 해도 안 될 것 같아
이제 끝난 것 같아
그랬을 때 그거를
전달하는 방법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보호자분 저희 더 이상 못 합니다
심폐소생술 그만 할게요
환자 돌아가셨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것이냐
똑같은 얘기를 전달하더라도
환자분 보호자분 옆에 앉혀놓고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저희가 최선을 정말 다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받아들여야 될 상황이 돼 버렸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심폐소생술은
여기서 그만둬야 될 것 같다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그렇게 전달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내 이기심 만을 챙기는 사람은
적어도 바이탈을 잡는
의사가 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