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 밀리어너 인터뷰 #07
잠들 수 없는 의사의 밤 ... 낭만닥터 최사부 ... 크롭 밀리어너 인터뷰 #07
#크롭 #밀리어너 #의사
아까 봤던 환자분 같은 경우죠
연락 왔을 때는 당장
심장이 멈출 수도 있는 정도의
그런 정보를 받았기 때문에
진짜 옷 다 입고 심폐소생술을
할 준비까지 다 하고서
기다렸던 거고
거기서 만약에 진짜 응급 환자다
환자가 당장 인공호흡기 달아야 된다
막 환자의 바이탈이 내 손끝에
달려 있을 때는 진짜 긴장해서
그때 환자를 봐야죠
그때 내가 뭔가 잘못 했을 때는
그 환자의 인생이 바뀌는 거니까
또 그런 환자가 계속 있는 게 아니고
한 두 건 정도 이렇게 오는 거니까
사람이 긴장해 있으면
확실히 몸이 나빠져요
응급의학과 의사는 밤에
잠에서 깨는 일이
항상 있는 거잖아요
하루에 한 평균 여섯 번에서
여덟 번 정도 깨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면
다시 잠들기 굉장히 어려워요
한 번 두 번 깨고 나면 이제
그날 잠 못 자는 거죠
계속 깨어 있는 거예요
누워 있어도 안 잠들어
자기도 모르게 과긴장 해 있는 거고
교감신경이 너무 많이 항진돼 있는 거고
그런 거를 내려놓는 방법이나
이런 거를 나름 좀 체득한 부분들이 있고
배운 부분들이 있어요
명상을 할 줄 알면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완전히 몸에 힘을 쫙 빼고
코로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느끼면서
온몸에 긴장이 풀려서
인상도 쫙 펴지는 걸 느끼면
그럴 때 입면이 되는 거거든요
연습을 하면
이완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교감 신경이 많이
항진되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러면서
다른 문제 소화기계 문제라든지
스트레스 문제라든지 두통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해결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걸 자기 몸을
컨트롤 할 줄 알아야 한다
건강이랑도 굉장히 밀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