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뚫어야 산다! 가을철 혈관 질환 예방법
[엄지의 제왕 E501 2022.08.30] 출연분
이제 내일 모레면 벌써 9월입니다. 무더웠던 여름도 끝나가고
이제 가을이 시작되는데요. ‘가을’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봄에는 꽃놀이, 여름엔 피서! 가을 하면? 단풍놀이죠.
울긋불긋 물든 단풍도 보고 오랜만에 등산으로 운동도 하고!
일석이조잖아요.
가을은 아무래도 남자의 계절 아니겠습니까. 가을을 탄다고
하잖아요. 버버리 코트 입고 낙엽을 즈려 밟으면서 고독을
느끼는 남자가 생각나는데요.
저는 가을만 되면 말도 아닌데 살이 쪄요. 워낙 맛있는 게 많고
또 입맛은 왜 이렇게 도는지. 그런데! 저희 엄지의 제왕이 뭡니까.
대한민국 건강 주치의 아닙니까. 가을이 오면 긴장하고 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고 하는데요.
질병의 정체부터 대처법까지 모든 걸 알려주실 두 분을 모셨습니다!
실제로도 응급실에 있다 보면 가을철에 혈관질환으로 쓰러져서
오는 분들이 많으세요. 평소에 운동을 안 하시던 어르신들도
가을철에는 단풍놀이하러 많이 가시거든요.
현실에선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쓰러질 때 뒷목을 잡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지주막하 출혈이 생기면 심한 두통과 함께 바로 정신을
잃는 경우가 많고요. 내뇌출혈이나 뇌경색은 한쪽 힘 빠짐이나 말이
어눌해지고 간혹 경련 증상으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반신욕 중 실신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반신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있으면 다리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에 반신욕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몸 아래로 피가 쏠리게 됩니다.
이때 젊고 건강한 분들은 교감신경이 빠르게 활성화 되어서
혈관을 수축하고 혈압을 올리지만 어르신 분들은 그게 잘 안 되거든요.
그러면 뇌로 가는 혈액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기 때문에 반신욕 도중
쓰러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나이가 너무 많으시거나
혈압이 낮으신 분, 또 격한 운동을 한 직후엔 반신욕을 피하는 게 좋고
만약에 하시더라도 물을 많이 드시고 하는 걸 추천합니다.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도 나이를 먹으면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게 바로 혈관질환, 그 중에서도 심뇌혈관질환인데요.
실제로 골든타임을 지킨 덕에 무사히 퇴원한 환자들이 많습니다.
제가 응급실에 근무하던 시절, 50대 남성분이 상복통으로 실려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검사를 해보니 심근경색이었어요.
빠르게 혈관을 뚫는 시술을 진행한 덕분에 생명에 지장이 없었죠.
사실 심근경색이라는 게 발병한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분은 복통으로 응급실에 빨리 온 덕분에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겁니다. 흉통은 위험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복통을 심상치 않다 생각하고 빨리 응급실에 온 게 천만다행이었죠.
이 50대 남성분처럼 얼마나 빨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생존률이나 후유증 정도가 많이 달라집니다.
우선 심혈관질환인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분들의 경우 쓰러지기 전
체한 것 같다거나 윗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경우는 가슴이 아프거나 명치가 아픈데도 복통이라고
하는 겁니다. 실제로 응급실에도 체했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협심증, 심근경색인 환자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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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erieson.naver.com/broadcasting/detail.nhn?viewSeq=353976&isWebtoonAgreePopUp=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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