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 * 메타 빅테크 PM은 이렇게 일한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의 성공과 성장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이들은 시장 적합성, 사용자 경험, 기능 개발,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등을 관리하며, 제품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한다.
반면, 프로젝트 매니저는 단기적인 목표 달성과 프로세스 관리를 주로 담당한다.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세스 관리, 일정 준수, 단기 목표
프로덕트 매니저: 시장 경쟁력 확보, 고객 만족, 장기 목표
회사가 프로덕트 매니저를 두고 있다는 것은 장기적인 제품의 성공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만약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우리 회사의 PM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한 번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이 책의 저자 닐 메타(Neel Mehta), 파스 디트로자(Parth Detroja) 등은 모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서 활약한 PM들이다. 그들은 다양한 PM들과의 소통을 통해 제품 설계부터 경제학, 심리학, 사용자 경험, 데이터 과학, 법률과 정책, 마케팅 및 성장에 이르는 7가지 핵심 지식 분야를 제시한다.
책은 6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지만, PM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다. 아래 두 가지 핵심 영역을 간략히 소개한다.
제품설계, 경제학, 심리학, 사용자경험, 데이터과학, 법률과 정책, 마케팅 성장
간략하게 두 가지만 소개한다.
제작 vs 확장
0 to 1은 연구 개발, 차세대 제품
1 to N은 기존 제품에 대한 확장
핵심은 두 가지 모두 적절하게 해야 한다. 한 가지만 집중하다 보면 코닥회사처럼 새로운 제품 신기술에 늦어져 어려움을 겪게 된다. 대표적으로 메타는 둘 다 집중을 잘하는 대표적인 기업 같다. 1 to N 제품으로 기존 마케팅, 인스타그램으로 돈을 벌어들이며, 0 to 1 제품 오큘러스, 혼합현실 헤드셋등 신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현재 제품이 잘 유지된다고 생각하고 0 to 1을 하지 않으면 특정 시기에는 성장에서 멈출 수 있다.
제품 출시에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
가설 검증 단계 -> 시장 조사 -> 초기 프로토타입 -> MVP(최소 기능 제품) 그리고 마지막
최소 매력 제품(MLP)
MLP단계는 사용자에게 첫인상 제대로 남기지 못하면 다시 바로잡기 어렵다. MVP 피드백단계를 넘어 단순하지만 좋은 제품단계다.
최소한의 기능으로 핵심 아이디어를 제품보다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애플의 아웃오브박스 경험, 트렐로의 텅 빈 대시보드가 아닌 웰컴 보드 처음 시작할 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놀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사람이 습관을 만들고 그다음에는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 - 존 드라이든 영국 시인
가격 정책의 심리학
PM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일중 하나는 수익을 내는 일이다.
사람들은 초합리적인 로봇처럼 행동을 하지 않는다. 심리를 이용하여 구매를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세 가지 가격 이론
많은 웹사이트의 가격결정 방식이 다르다.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면 재미있다.
Godaddy사이트는 $4.99, $119.99 즉 '99'로 끝나는 가격을 제시한다. 월마트나 다른 대형마트에서 볼 수 있는 숫자다.
스퀘어스페이스의 가격은 $16, $23 깔끔하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걸까? 이유는 판매처마다 적용하는 가격이론이 다르다.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방법이 가격결정을 정책을 사용한다.
단수가격 정책
제품 가격에 단수를 붙이는 방식인데 95, 98,99,89,49등 끝나게끔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이다.
사람들이 보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기 때문에 첫자리 나, 둘째 자리 숫자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는 논리다.
제품 2.99달러를 표시하면 가격 3달러가 아닌 2달러로 읽게 되는 원리다. 구매 가능성을 보다 높여주는 효과로 이어진다.
숫자 '9'에는 인간의 관심을 끄는 무언가가 있다.
연구실에서 드레스 가격을 40달러가 아닌 39달러로 책정하면 사람들이 드레스를 구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대부분 아는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같은 연구에서 해당 드레스가 34달러일 때보다 39달러 일 때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요 포인트는 가격이 올라야 더 많이 구입하기도 한다. 또한 사람들은 숫자 9를 '할인판매'나 '최저 가격'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스타벅스는 4.95달러와 같은 좀 더 세련돼 보이는 숫자 '5'를 가격 끝수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6500원, 7500원 이런 식이다.
명성가격 정책
단수가격 전략과 반대되는 전략으로 고급화 전략이다.
페라리,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스퀘어스페이스 위에서 참조한 것처럼 딱 떨어지는 숫자로 가격을 책정한다.
명품은 감성을 노리기 때문에 어림수로 된 가격이 상품을 판매하는데 도움이 된다.
샴페인 가격이 39.72달러가 아닌 40달러로 책정할 때 더 잘 팔리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끼 효과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사람들이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련 없는 상품을 선택지에 추가하는 방식이다.
심리학 교수였던 애리얼리는 심리실험을 했다.
이코노미스트 구독료가 적힌 가격표를 수정해 두 그룹의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두 가지 옵션을 제시한 경우 가격이 저렴한 디지털 구독을 더 많이 구매했다.
세 가지 옵션을 제시하자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잡지 구독가격을 보고 디지털+잡지가 더 큰 이득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고객심리를 잘 활용해야 구매방향도 결정된다는 점.
PM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서점에서 직접 Pick 한 책이다. 구매보다는 도서관을 통해 2주간 대출해서 읽었지만, 이 책이 주는 인사이트는 많다. 프로덕트 매니저가 가져야 할 지식과 역량을 명확히 제시하며, PM으로서의 역할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임을 일깨워 준다.
PM이 되고 싶다면 7가지 분야에 경험과 지식을 쌓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소개한 제품설계, 심리학은 이런 내용이 있다고 전달하고 싶었다.
모든 내용을 담아내기는 부족했다. 아니 방대하다.
세이크리드 세븐 전문성은 필수다.
회사를 죽이기도 회사를 살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