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며 배운 5가지

40대 개발자, 과정에서 배운 것들

by nlookme

브런치에 가입한 지 어느덧 2년이 되어갑니다.
책을 좋아하고, 언젠가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공간에서 꿈을 펼쳐왔습니다.
하지만 일과 병행하며 글을 쓰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일기도 쓰고, 글도 꾸준히 써왔습니다.


그 시간들은 저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돌아보면 매일 글을 쓰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이 보이고, 여러 책과 생각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세웠던 계획이 이제야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오랜 시간 멈추고,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한 끝에 드디어 결심이 섰습니다.
1년 전 구상했던 서비스를 곧 세상에 공개하기까지

과정에서 배운 것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수많은 어려움과 결정이 따릅니다.
회사 생활을 병행하며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퇴근 후엔 휴식이 필요하고, 즐길 거리도 많은 요즘이니까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1주일, 한 달 뒤면 다시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단계를 넘어가며, 제 목표는 점점 더 뚜렷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1. 장비에 투자하라

노트북과 모니터를 새로 샀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바꾼 일처럼 보이지만, 저에게는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12년 된 맥북을 사용했습니다.
AI 개발을 시도하기에는 이미 한계가 있었고, 작은 모니터로는 제가 만들고자 하는 UI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새 장비로 바꾸고 나니 놀라울 만큼 작업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선명한 화면은 묘하게 집중력을 끌어당겼고, 작업 자체가 즐거워졌습니다.
“왜 진작 바꾸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200만 원이라는 큰돈이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속도를 몇 배는 앞당겨 주었습니다.


2. 포기하지 않는다

1년 동안 저는 같은 목표를 향해 걸어왔습니다.
지금 개발 중인 서비스도 1년 전 시작한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단순한 글쓰기 서비스이지만, 저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걸렸습니다.

기획도, 디자인도 없이 세상의 간판을 보고,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완성하며 실천해 보니, 그 과정이 또 다른 아이디어를 던져주었습니다.

지금도 머릿속은 새로운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흔하고 진부한 주제라도, 그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사람이 결국 즐기는 자가 된다고 믿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언젠가 누구도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꽤 즐겁습니다.


3. AI에 과감히 투자하라

AI와의 동행은 이제 제 일상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2만 원 정도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매달 15만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늘어난 만큼 경험도 함께 쌓였습니다.

2만 원으로 시도했던 실험과 15만 원을 투자한 지금의 결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그 차이는 마치 함께 일하는 팀원의 수가 늘어난 것과도 같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아낌없이 써보고, 빠르게 배우며,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결국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었습니다.

현재 오픈한 서비스는 약 98%가 AI가 만든 코드입니다.
저는 설계를 지시하고, 수정하며, 테스트를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어설펐던 결과물이 한 달쯤 지나자 점점 제 의도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마치 오랜 동료처럼 함께 제품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4. 디테일과 수준을 높여라

서비스 오픈이 다가오면 ‘Release’라는 단어가 유난히 긴장감을 줍니다.
작은 실수 하나, 어색한 문장 하나까지도 서비스의 인상을 결정짓습니다.
혼자 개발하다 보면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럴수록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하고, 그 수준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요즘은 수많은 서비스가 넘쳐납니다.
사용자의 눈높이는 이미 높아졌고, 디테일은 프리미엄을 결정짓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최고의 가치를 전하려면, 스스로 그 수준에 도달해야 합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는 “글쓰기에서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브런치는 그 목표의 기준이 되어 주었습니다.
Thread의 UI, OpenAI의 깔끔한 구조를 참고하며,
그 감각을 제 서비스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디테일을 매일 조금씩 높여간다면
하루하루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5. 새로운 시작을 향한 용기

이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애 처음으로 개인사업자 등록도 마쳤습니다.
40년 가까이 회사 생활만 해왔던 저에게는 낯설고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AI 때문에 시작된 위기의식이 이제는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두려워하기보다, 직접 만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나비처럼 날아갈 준비가 된 듯합니다.
이제는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큽니다.
아직 100원을 버는 일조차 쉽지 않지만,
그 과정을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매일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마무리

이 글은 지난 2년간의 기록이자, 앞으로의 다짐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시작된 작은 꿈이 이제는 하나의 서비스가 되어 세상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여정의 모든 과정이, 결국 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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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금,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