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사진 여행기
바다로 이어진 이스탄불에서는 낚시하는 사람을 보는 게 흔한 일이다. 갈라타 다리 위에서도, 보스포루스 해협을 따라 정박한 배들 옆에서도, 사람들은 조용히 낚싯대를 드리운다.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이 대부분이지만, 종종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들도 낚시를 시작한다.
이스탄불에서 낚시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문화라고 한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이곳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왔고, 오늘날에도 낚시는 그 흔적처럼 남아 있다. 특히 보스포루스 해협과 골든 혼 주변은 낚시 명소로 유명한데, 여기서 잡히는 물고기들은 근처 시장에서 판매되거나, 직접 요리되어 가족들을 위한 식탁에 오르기도 한단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묵묵히 바다를 응시한다. 물고기가 쉽게 잡히지 않아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 이스탄불에서라면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낚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만 같다.
세상 일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인생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쏟아부은 마음은 그대로 되돌려 받지 못하고, 열심히 노력한 일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열심히 살아간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실패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마치 낚싯대를 드리우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이들처럼, 언젠가 소박하지만 내 몫의 물고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This, too, shall pass away.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 술탄이 현명한 솔로몬에게 반지에 새겨 넣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도움이 되는 단 한 가지 문구를 요청합니다. 솔로몬은 한 가지 문장을 새겨 술탄에게 바칩니다. "This, too, shall pass away." 이 문장은 기쁠 때엔 자만을 경계하는 동시에 슬플 때엔 불행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힘이 있습니다.
This, too, shall pass away.
오래전 내 마음속 깊이 새긴 이 격언은 흥분될 때 마음을 가라앉히고 좌절하고 싶은 순간 힘을 주었다. 멘털이 안정된 상태일 때 외부에 영향을 덜 받으며 행복을 그 자체로 크게 느낄 수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