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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바위얼굴 Mar 21. 2021

대출 금리는 뭘까요?

대출을 쓰고 있거나 받을 계획이라면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내 대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계세요?

보통(거의 모두) ‘대출금액이 얼마고, 만기가 언제고, 대출금리는 몇 프로다’ 정도를 알고 계실 거예요.

그 정도만 되어도 대출을 쓰는 데는 크게 지장은 없지만, 왜 나만 대출금리가 비싼지, 금리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한번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대출금리는 몇 프로다 하는 건 대고객 대출금리라고 하는데요


막상 대출하면서 약정서를 보면 아래와 같이 되어있을 겁니다.

(출처: 국민은행)

막연하게 대출금리 몇 프로만 생각하시다 대출 약정을 할 때 당황하게 되는데요 무척 복잡하게 되어있습니다. 

위에 표에 보면 MOR, COFIX, 수신금리 같은 용어가 있고, 그 옆에 괄호가 있을 건데, 대출을 하게 되면 이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괄호 안에 나머지 숫자를 써넣으셨을 겁니다.

그리고 우대금리란에 또 숫자를 넣으셨겠죠.

이걸 풀어서 보면 앞에 이상한 용어는 기준금리, 그 옆의 괄호는 가산금리, 그리고 우대금리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금융기관의 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인 거죠.

(출처-은행연합회)


이건 모든 금융기관이 거의 동일한 구조입니다.

(예적금 담보대출, 보증서 대출 같은 경우엔 우대금리가 적용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여기서 기준금리는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금리를 말하는 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COFIX(자금조달비용 지수)를 예로 들어서 설명해드릴게요.

은행연합회에서 시중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등을 합해서 산출하는데요.

은행은 예금된 정기예적금, 주택부금, CD, 금융채, 표지어음 등을 통해 대출자금을 조달합니다.

여기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정기예적금입니다.

여기서 부족한 부분을 CD, 금융채 등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예요. 

매우 높은 고금리를 장점으로 선전하는 저축은행 예금 광고 한번 쯤 보신 적 있으시죠?

위에서 살펴 본 대로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높은만큼 대출 금리도 많이 높은 이유가 이래서죠.


가산금리는 은행이 대출을 하면 위험도에 따른 일정 비율의 자본적립을 해야 하고, 예상 연체율 및 부도율에 따른 손실률에 따른 비용, 예상손실에 따른 비용, 각종 제 적립금, 법인세 등 세금 비용, 사무실 운영비용, 직원 월급 같은 업무원가 등 각종 비용이 붙고, 각 은행의 적정 수익을 위한 목표마진, 대출은 필수적으로 연체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니 신용도나 담보 유형에 따른 신용원가 등이 붙습니다.

이걸 바로 가산금리라고 부릅니다.

대출하는데 신용이 매우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가산금리의 신용원가 때문입니다.

신용도에 따른 연체율 통계치에 따라 신용도가 낮을 수록 이 가산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 금리도 높아지거든요.

이 부분은 왜 신용이 낮으면 대출이 안되는지 다음 글에서 따로 설명드릴게요.

 

우대금리는 각종 거래 실적, 각 은행, 상품별 조건에 따른 금리 인하를 말합니다. 

따라서 대출 할 때 주거래 은행을 가야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우대 금리 혜택때문입니다.

이것도 뒤에 나오는 주거래은행 관련 글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너무 번잡하다면 대출이 필요한 순간,

금융기관의 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요거만 기억하시고 넘어가셔도 대출관련 결정을 하는데는 기본적인 부분은 충족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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