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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바위얼굴 Mar 21. 2021

신용등급(점수)이 낮으면 왜 안 좋을까?

신용등급(점수)이 낮으면 왜 안 좋은지 알려드릴게요.


은행이 부실화되면 사회적인 파장이 매우 커서 부실 방지를 위해 은행에는 '자산건전성 분류' 제도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연체되면 그 경중에 따라서 그에 해당되는 비율에 따라 충당금을 쌓아둬야 되는 건데요 통상 연체되면 일반적인 대출의 10배 이상을 쌓아둬야 됩니다.

그만큼 은행의 수익에 악영향을 주는 거죠.

그리고 은행도 신용 등급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연체율이 높으면 은행 신용 등급도 당연히 떨어지게 되고, 이 신용등급이 안 좋아질수록 비싼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신용등급(점수)에 따라서 통계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만큼 당연히 그 위험도와 비용 상승에 따른 예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 대출금리도 높아지는 겁니다.


그리고 금리가 올라가는 거 외에 신용등급(점수)이 낮으면 대출받는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다음 기사를 한번 보실게요.

건전성 지표는 다소 개선됐지만 타 업권에 비교하면 여전히 미흡했다. 같은 기간 업권별 연체율은 저축은행 4.3%, 은행 0.4%, 상호금융 1.4%로 나타났다. 은행과 비교하면 연체율은 열 배 이상 컸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저축은행 5.0%이지만, 은행 1.0%, 상호금융 1.5%로 이 역시 타 업권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2019.03.19. 대출 늘자 저축은행 흑자


위 기사와 같이 은행권 대출 연체율은 2019년 기준 1% 이내입니다.

상호금융권 중에서 지역농협, 새마을금고도 1.5% 내외 군요

기사에 나오진 않았지만 금리가 가장 비싼 대부업계 대출 관련 연체율도 2019년 기준 10%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연체율은 평균적으로 이 정도를 벗어나진 않습니다.


그런데 통계적으로 개인의 신용에 따른 연체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NICE 신용정보)

보이시나요? 6, 7등급 이하로는 연체율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즉, 은행 입장에서는 6, 7등급 이하로는 자신들의 연체율을 상회하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대출인거죠.


통상 6,7등급을 은행 대출의 마지노선으로 적어놓는 글들이 많습니다.

공식적인 자료에는 당연히 그렇게 나와있으니 당연히 그렇겠죠.

하지만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7등급은 정말 제한적으로 특수한 상황에서 가능한거지 대출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20201년부터 신용등급에서 신용점수로 평가 체계가 변경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하위 신용등급에 해당하는 점수대는 여전히 정상적인 대출 이용이 힘듭니다.


이제 왜 신용점수(등급)가 낮으면 안 좋은지 확실히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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