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당시 부모님께서 장사를 하신다고 바쁘셔서 나는 내 맘대로 성장했던 것 같다. 어른이 되어 성장하면서 필요한 몇 가지 중요한 역량에 대하여 생각을 많이 했었다.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가 인내와 끈기라고 생각했다. 공부할 때도 반드시 인내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끈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예를 통해서 인내와 끈기를 배우게 되다.
Danny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서예학원을 다녔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붓을 들고 서예를 하였다. 서예학원 원장님도 처음에는 어려서 힘들 거라고 생각했었다. 다행히 Danny는 서예학원에 잘 적응을 하였다. 영어학원이 끝나고 8시부터 9시까지 항상 서예를 쓰고 집에 갔다. 가끔은 너무 피곤했던지 서예학원에서 깜박깜박 졸고는 했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서예학원 원장님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만 보았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초등학교 5학년, 초등학교 6학년까지 약 4년을 서예를 썼다. 서예를 통해서 자신을 더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서예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Danny는 서예 시간을 좋아했다. Danny는 서예 시간에 자신이 스스로 먹을 갈아서 서예를 하였다. Danny에게 물었다. 서예학원에 가서 무슨 생각을 하니? Danny는 서예학원에 가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쓴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에도 초등학교 5학년에도, 초등학교 6학년에도 사춘기가 거의 없이 지나갔다. 서예를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하루에 한 시간 매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모를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어른이 되어서 돌아보면 알게 될지도 모른다. 서예를 한 것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말이다.
서에의 끈기가 학습으로 확장되다.
서예를 매일 1시간씩 썼던 끈기가 학습으로 잘 연계되었다. 매주 도서관에서 독서를 3~4시간씩 집중할 수 있었던 힘도 서예가 원천이 된 것 같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릴 때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 20분 정도이다.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끈기와 인내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간다. 어떤 것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하게 하자.
학원을 다녀도 최소 1년은 다니게 하자.
학원에 나오는 학생들 중에서 최소 1년 이상을 다니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학원을 여기도 다니고 저기도 다니는 것은 정말 좋지 않은 습관이 된다. 학원에 다니면 최소 1년은 다니자. 그래야지 아이들 마음속에 끈기와 인내의 싹이 날 수 있을 것이다. 학원에 다닌 지 3개월밖에 안 되었는데 학원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학원에 다닌다고 한다. 다른 학원에서도 3개월 밖에 못 다닌다. 그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한 직장에 오래 다니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어릴 때 습관이 곧 어른이 되어서의 습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