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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실천가 SUNCHA Dec 28. 2021

첫눈 II

창작시/창작시집/꿈실천가의 첫 번째 시선 - 꿈처럼 깨어나는 빛무리

첫눈 II

창작시/창작시집/꿈실천가의 첫 번째 시선 - 꿈처럼 깨어나는 빛무리


첫눈 II

        BY 꿈실천가 SUNCHA


새하얀 분처럼

하늘에서 천지를

화장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툴게

새하얀 붓으로 

두 번에는 큰 붓으로. 


그대의 얼굴에

새하얀 눈이 내리면 

사랑했던 시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버지의 새하얀 머리에도

첫눈 온 듯 생각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새하얀 눈처럼

녹아 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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