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나니~
신세계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알아가 보자.
“큰 손이 있다면 소액투자자들을 작은 손이라고 부르나요?”
“손이라고 안 불러요. 그냥 개미들이라고 하죠.”
내가 묻는 말에 어이없어하며 돌아온 대답이었다.
“10억 이상 되면 개미들 중 슈퍼개미라고 부르긴 하죠.”
스물일곱 청년이 한 달 전 집을 구하러 왔었다. LH 전세 대출을 받아 방 2개 빌라를 보러 온 거였다. 강원도 속초가 집이라 출퇴근이 쉽지 않은 곳이니 통근은 아예 불가능인 거.
다행히 남매를 키우는 집의 전세가 만기 기간보다 빨리 나온 터였다. 그 물건에 대한 걸 광고 올리자마자 찾아온 거. 남매가 커가면서 싸움이 잦아지자, 각자의 방을 내주기 위해 계획보다 빨리 내놓은 방이었다.
그 집 계약을 한 달 전에 했었고, 오늘이 이사 들어오는 날, 오후의 이사를 위하여 집 청소를 하러 왔다가 파랗게 질러 사무실로 쫓아왔다. 집 상태에 멘붕이 왔다는 거다.
물건과 사람이 있을 땐 보이지 않던 벽면 곰팡이가 곳곳에 세력을 넓혀 가고 있었다. 이미 계약과 잔금이 끝난 상태에서 결함을 보고 어찌해야 할지... 현 실물 상태를 보고 계약을 했기에 임대인 분께는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이웃 부동산과 공동 중개한 물건이라 물건의 임대인 분께 연락해 주길 바랐다. 주인은 LH 전셋집은 도배장판 비가 지원되는데, 그걸 이용하지 않음에 화가 나셨고.
집을 볼 당시엔 깨끗하게 보였고, 한 번 쓸 수 있는 카드를 나중 신혼집 구할 때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있었다. 주식과 비트코인을 전문으로 하는 젊은이가 최근 작은 집을 살 만큼 큰돈을 벌어 전셋집에서 벗어날 정도가 됐단다. 도배, 장판 지원의 카드를 지금 써도 된다는 거다.
이사를 잠시 보류하고 집을 수리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누나 집에 머물 공간이 있어 다행이라면 다행. LH에 신청하면 승인이 날 거 같다고 했다. 지원되는 초과금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반반 부담하는 걸로 끝을 내었다.
꼬이고 어렵다면 어려울 이야기를 사무실에서 나누다 잘 해결됨에 안도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주식 전문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모르는 낯선 분야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행운이라니!.
그렇잖아도 소모임 주식을 들었지만, 열공하지 못했었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의무감이 있었는데, 사무실 가까이 집을 구했기에 언제든 시간 되면 가르쳐 주겠다는 거다.
주식은 큰일 나는 거라며 하면 안 될 종목이 내 입에서 가르쳐 달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이니 전 국민이 다 하는 건 맞나 보다. 오늘은 주식을 대하는 마음가짐,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것에 관한 것을 이야기해주었다. 지난번 소모임에서 어렴풋이 들었던 걸 바로 곁에서 듣고 있으니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다. 참 사람은 배우다 보면 이렇게 가까운 곳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구나 싶다.
"똑똑하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매도자로부터 매수하기보다는 급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감정에 휘둘리는 매도자로 부터 매수하고 싶다.
투자자들은 가격이 하락할 때 공포를 이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가격이 상승할 때 너무 열광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는 법도 깨달아야한다."
--- 세스 클라만
비트코인, 알트코인, 잡코인 용어만큼 새로운 신세계 알아가 보자. 적은 돈이지만, 연탄재로 눈을 굴리듯 신나게 굴려보자.
아는 만큼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르리라!
유홍준 님의 말씀을 떠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