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배기들과 추억1
배운다는 것은 벌꿀처럼 달다는 것을 반복하여 체험시킨다."
----유태인 교육의 지혜 中---
3월 첫 주, 해마다 이 맘 때면 네 살 귀염둥이들을 맞을 준비와 동시에
오래 전 우리 아이들의 요맘 때가 떠올랐다.
나도 우리 아이들과 떨어질 마음의 준비같은게 필요했지 싶었던 거다.
다른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안치환님의 '내가 만일'이라는 노래를 무한반복해 들으며
아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나 혼자 마음의 평정을 다잡는 시간을 가진 거 같다.
울 부모님들도 귀한 어린 친구들을 안전한 가족들 품에서 좀더 큰 세상인 또래집단 속으로 보낼
큰 맘 먹고 계실 텐데, 걱정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닐 테다.
우유 알러지가 있어 간식으로 나오는 생우유를 마시고 괜찮을지,
대 소변을 완전히 가리지 못한 채 기저귀를 차고 가는데, 제대로 갈아주실지.....
소변을 가리긴 하는데, 실수는 하지 않을지,
걸음마를 뗀지 1~2년이라 걸음이 서툴텐데, 계단은 잘 오르내릴지,
손발에 열이 많아 양말이나 덧신을 제대로 신고 다닐지,
입이 짧기도 하고 편식이 심한데, 엄마가 해 주는 음식이 아닌 것을 잘 먹기나 할지,
양치질이나 손은 잘 씻는지,
과일이나 과자만 좋아하고 편식이 심한데, 밥을 제대로 먹기나 할지,
엄마, 아빠, 할머니, 돌봐주시는 이모님 보고 싶다며 집에 가고 싶다고 울지나 않을지,
아이들은 생각보다 적응을 잘하는데 비해 어른들의 걱정과 불안은 열 두가지가 넘는거다.
태어나서 줄곧 평온한 집에서 키우던 어린 애를 낯선 환경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려니
아이들도 그렇지만, 부모님들이 더더욱 두려움이 크다는 게 현장에서 느꼈던 바였다.
울 엄마, 아빠들의 성향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듯이
꼬맹이들 또한 제각각 자기 주장과 자기 생각을 드러날 테다.
말문이 살짝 트인데다 자아정체성이 생기기 시작하고 무작정 떼부터 쓰고 보는 네 살배기들.
울음도 억지로 잘 울고 생고집과 생트집도 세지는 시기이다.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잘 듣고 엄마가 해기로 한 것에 대한 것은 잊지도 않는다.
때론 따박따박 말대답도 잘하는 네 살배기들과 꽤 오래 생활해 왔던 이야기.
원에 보내면서 아이에게 때론 선생님께 전해듣고 짐작만 했을 아이들의 이야기와
때론 부모님들께 들려드렸던 매 주 한 꼭지 이야기가 될 것이다.
울 엄마, 아빠들 많이 걱정되고 불안하겠지만,
아이들을 믿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격려해 주신다면 잘 지낼거라 본다.
울 반 꼬맹이들이 잘 자라서 이 넓은 세상을 살아가며 선한 사람으로 잘 자라서 도움주며
바른 삶을 사는데, 도움되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