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산책

by ctpaper

2025년 연차가 남아서 며칠 휴가를 냈다.

보통 12월 말에 잔여월차를 몰았으면 남은 연차는 정리가 됐는데 이번에는 그러고도 남아서 1월에 남은 연차를 사용하게 됐다.


1월에는 연상되는 몇 가지 가 있다.

영화는 윤희에게

산책은 광화문


고3 때 수능 끝나고 할 일이 없어 친구와 자주 갔던 곳이 교보문고와 시청이었다.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을 다니며 1월에만 느낄 수 있었던 거리를 누비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하다.

지금은 온전히 혼자 다니고 있지만 그때와 달리 나만의 패턴이 생겼다.

교보문고-스타벅스-씨네큐브-서울역사박물관-근처 카페


예전에는 약속이 없어도 혼자 자주 오던 곳이지만

이제는 약속을 잡지도 않지만 굳이 강서구 양천구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한강을 건 널 일 을 만들지 않게 됐다.

하지만 광화문, 시청거리는 가끔 생각이 난다.

강남의 거리와도 다른 도시의 느낌이지만 그 안에 사대문 안이라는 안정감 때문도 있는 것 같다. 과거와 현대문화를 느끼는 수 있는 안정감이랄까


광화문에 오면 늘 교보문고 간판을 올려보게 된다.

의미 있는 문구였던 적도 있고

잊고 있던 시 구 절 이였 던 적도

시대를 관통하는 문구였던 적도 있었지만

맥락을 알 수 없던 문구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문구가 다 좋았다.

그곳에 교보문고 있고, 경복궁이 있고, 인왕산이 보이는 이곳이 그냥 좋다.


교보에 가면 제목에 끌려 혹은 표지에 꽂혀 책을 구입한 적이 많다.

어느 날은 책 제목만 메모해서 동네 도서관에 갔는데 이미 대출 중이어서 영영 보지 못한 적도 있다.

구입한 책은 첫 페이지만 보고 책꽂이에 진열해 둔 적도 있다.


그래서 결심한 게 있다.

책 구입은 고전소설만 하기로

에세이나 자기 개발서는 도서관에서 대출하기로

이렇게 생각하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최근 부동산에 관심이 생겼다.

부동산은 내 인생에 어떠한 관련도 없는 줄 알았는데 이제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생각하는 건 아닌데

관련 도서도 찾아보고 유튜브 영상도 관심 있게 보려고 한다.

주식이나 코인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 진지하게 공부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올해는 소비를 줄여볼 생각이다.

지출을 줄이는 게 투자의 시작이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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