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달 살기 - 열흘 째

큰 아이 응급실.

by 정희라

큰 아이가 새벽 3시부터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더니

급기야 떼굴떼굴 구를 지경에 이르렀다.


깜짝 놀라 아빠와 제주대학병원 응급실로.

엑스레이 결과 장염 초기 증상이란다.

어우~ 웬 장염이 이렇게 지독하게...!


그동안 쉬지 않고 놀았더니

몸이 억지로 쉬게 하나 보다.

아프기 전에 미리미리 좀 쉬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그간의 일정이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알고 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자고, 뒹굴뒹굴하면서 쉰다.



장을 봐다 오래간만에 흰쌀밥도 해 먹고,

큰 아들을 위해 남편이 전복죽도 끓여주고

나는 가족들을 위해 해물 된장찌개에 큰 새우도 삶았다.


잘 먹고 푹 쉬면 가족들이 원기를 회복할 수 있겠지!




자다가 밝은 빛에 눈이 부셔 잠을 깼는데,


맙소사... 달빛이네!


추석날은 등산 후 정신없이 피곤해서 달을 볼 생각도 못 했는데...


늦게나마 달을 보고 소원 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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