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 응급실.
큰 아이가 새벽 3시부터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더니
급기야 떼굴떼굴 구를 지경에 이르렀다.
깜짝 놀라 아빠와 제주대학병원 응급실로.
엑스레이 결과 장염 초기 증상이란다.
어우~ 웬 장염이 이렇게 지독하게...!
그동안 쉬지 않고 놀았더니
몸이 억지로 쉬게 하나 보다.
아프기 전에 미리미리 좀 쉬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그간의 일정이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알고 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자고, 뒹굴뒹굴하면서 쉰다.
장을 봐다 오래간만에 흰쌀밥도 해 먹고,
큰 아들을 위해 남편이 전복죽도 끓여주고
나는 가족들을 위해 해물 된장찌개에 큰 새우도 삶았다.
잘 먹고 푹 쉬면 가족들이 원기를 회복할 수 있겠지!
자다가 밝은 빛에 눈이 부셔 잠을 깼는데,
맙소사... 달빛이네!
추석날은 등산 후 정신없이 피곤해서 달을 볼 생각도 못 했는데...
늦게나마 달을 보고 소원 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