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서른닷새
어제
사라봉 낙조를 보고 필받아
새벽 5시에 애들을 깨워 성산으로 달린다.
오늘은
성산 일출!
큰 아들은 내리자 마자
말릴 새도 없이 일출봉 꼭대기로 내달린다.
헉,,, 일출은 밑에서 볼건데!!!
결국 일출은 따로 보고
나중에 만남.
ㅋㅋㅋ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곳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좀 쉬었다가 일출봉에 오르려하니
아이들의 결사 반대.
우도로 가잔다.
우도 좋지~ ^^
새우깡 들고 애타게 갈매기를 기다리는 어린이들.
우도봉
등대공원 앞 풀밭에서 놀이판이 벌어짐.
하필 말똥 지뢰밭에서 신발 던지기를 하는 녀석들.
이젠 손으로 더 멀리 던지며 논다.
얼음땡까지 한참을 놀고
이제 등대공원 가자고 했더니
여기가 등대공원 아니냔다.
아니거든?
저 위에 있거든?
설문대 할망께 동전 던지며 소원도 빌고.
노느라 바빠서 등대는 봤니??
등대 공원 갔다와서
우도땅콩 아이스크림 먹겠단다.
이제보니 나만 땅콩이고 다 다른거 시켰네.
돌칸이 해변에서
해녀분들 물질하러 들어가시는 것도 보고
파도소리에 실려오는 숨비소리도 듣는다.
안전하게 망사리 가득채워 나오셔요~
새벽에 일어난 어린이들은 자고
나 혼자 여유로운 시간.
섬 속의 섬 우도
우도 속의 섬 비양도
캠핑의 성지이다.
우리 가족들도 좋아하는 곳.
집에 가자는 녀석들을 꼬득여
출연료를 약속하고
장풍샷 연출.
오늘도 덕분에 즐거웠어 아들들~ ^^
협조해 줘서 고마워!
화이팅!!
약속했던 출연료.
( 아빠의 스타벅스 쿠폰 협찬 )
오늘도 버라이어티한 하루를 보냈네.
재밌게 잘 놀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