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달 살기 - 열이레 째

오늘은 집에서 놀멍 쉬멍

by 정희라

어제 밤낚시를 하느라 피곤하시다며 느지막이 일어나신 아드님들.


오늘은 집에서 놀멍 쉬멍.

꼬리에 뭐가 묻었다며 닦아주는 형제님들.


쥐덪 끈끈이가 묻어 잘생긴 써니 얼굴이 얼룩덜룩하네...

한가로이 마당에서 노는 어린이들.



오전에 마트에 다녀오고

오늘 해가 좋아 빨래 한가득 볕에 널어 말리고

저녁때 친구가 놀러 온다니 핑계 김에 애들 청소시키기.


아직도 손에 깁스 중.

매일 밥 할 때, 가끔 설거지할 때, 과일 깎을 때 풀어서 쓰다 보니...

나아졌는지 어떤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핑계 김에

매일 집안일의 대부분은 아이들이 하고 있다.

이부자리 정리, 청소, 빨래, 설거지....


둘째가 끓인 된장찌개와 오리알찜.


아이들이 밥 해서 김밥도 만들고,


애들이 수세미로 닦아 주면, 내가 왼 손으로 헹구기도 하고 애들이 번갈아 가며 하기도 한다.


엄마 몰래 게임이나 티브이보다 걸리면 집안일 독박 쓰기.


애들이 학교에서 급식 먹고 오는 것이 아니니

삼시 세 끼에 집안일이 내 차지가 될 뻔했는데.


아이들이 납득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집안일을 분담하니


손가락 다친 것이 뭐 그렇게 나쁘기만 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여행 끝날 때까지 깁스는 계속하는 걸로...






나가자 해도 집에 있겠다는 녀석들.

그래 오늘은 집에서 놀자!



집에서 개랑 노는 어린이들.

오늘은 근처에 사는 딸기도 놀러와 한몫 톡톡히 한다.


까만 개는 콩이.

이 집 이름이 콩이네 집이다.

콩이는 조심성이 많아서 그동안 잘 놀 수 없었는데

그새 친해졌는지 오늘은 콩이 사진도 찍을 수 있네!



아이들과 써니가 좋아하는 공 놀이.



한참 신나게 놀고 할머니 써니는 낮잠을 잔다. ㅎㅎ



저녁때는 써니와 앞집 할머니 산책길에 따라나선다.




집으로 돌아와 오늘 놀러 오는 친구 마중 나가기.


내일부턴 또 친구랑 재미나는 시간 보낼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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