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희라 Mar 03. 2019

제주탐험 - 조천 만세동산, 3.1운동 100주년 기념

제주살이 백 일흔 아흐레 20190301


오늘은

3.1 운동 100주년 기념일이고

우리가 이사하는 날이다.


이제 초등 6학년이 된 둘째가 아침 7시 30분까지

학교에 가고 싶단다. 오늘 학교 행사에 자신도 참여하고 싶단다.(이미 용인 학교로 전학 절차는 마쳤다)

선생님과 친구들 만나러 가고 싶다고 일찍 일어나 학교에 도착.


학교에 도착하니 한복을 입은 분들이 많고, 전세 버스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내리기도 한다.

길 건너편에는 경찰차 대기.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와 주차장에서 이삿짐을 싣고 있는데.

군악대 소리와 행진하는 소리가 들린다.


얼른 내려가 보니

우리 집 앞을 지나가는 만세대행진 행렬.


군악대까지 나왔네.



우리 아들도 한복 입고, 머리에 띠 두르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행진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있어서  마스크까지 쓰니

시위하는 것 같네.

집에서 자고 있던 큰아들과 막내아들을 깨워

조천 만세동산으로 간다.


모두 다 함께 만세를 외치는 것으로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마친다.


대한 독립 만세!




5학년 2학기. 한 학기를 같이 보냈지만

둘째가 마음 깊이 감사드리는 김지향 선생님.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둘째가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적극적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생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감동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행사가 끝났으니 집으로 돌아가자는 아이들.

그렇지만 오늘은 삼일 운동 100주년 기념일이니 항일 운동 기념관에 들려야 한다고 박박 우겨서 기념관 관람.


전시장은 그럭저럭 흥미롭게 보았지만

사진 찍자니까 죽어가는 아들들.

이제 집으로 가자!

 집에가서 이사준비 마저 해야지.


이삿날엔 역시 짜장면이지!!!


자장면 시켜먹고 다시 이사짐 정리.

차에 짐을 잔뜩 싣고 탁송 보낸다.


그런데!!

차 안에 핸드폰을 넣어 놓은 채로 탁송 보내버림.

ㅠ ㅠ



아이들 핸드폰이 있으니,

마중나온 남편과 잘 만나서 집으로 돌아옴.


저녁에는 고기 굽기 장인이 구워주는

양고기 파티파티.



집에 잘 돌아온 것을 축하하고,

가족이 다시 만난 것도 축하하고,

행복한 제주생활도 감사한다!


몰라몰라,,,

뭔가 더 있는 것 같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매거진의 이전글 제주 탐험 - 제주 불빛정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