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합격 수기 (0)

서설: 이 글을 쓰는 이유

by 쿠바노스

로스쿨 입시가 어제부로 종료 되었다.

나는 가군 서울시립대, 나군 한양대 모두 최초합격을 하며 2전 2승을 거두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결과였다.

당시 나는 2전 2패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가군은 면접까지는 갔으나 예비도 못받고 최종 불합격했고, 나군은 1차에서 탈락했다.

그러면 약 1년 만에 어떻게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그 대략적인 과정과 나의 느낌을

기록해두려한다.

당연히 나보다 잘난 사람도 많고, 더 좋은 리트 점수를 받은 사람도 있을테지만

굳이 합격 수기를 블로그에 기록해두려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이다.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했듯 '글로 써보아야만 온전히 이해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마치 전쟁과 같은 거의 1년 간의 입시 과정을 거치며 순간순간 열심히 임했지만 과거의 일들은 언제나 희미해져간다.

지금이라도 기록해두면 나중에 찾아 읽을때 기억이 다시 또렷해지고 '과거의 나'에게 다시 배우는 바가 있을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작년의 나처럼 막막한 처지에 있을 지 모르는 로스쿨 준비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나 역시 다시 준비를 시작하며, 또 준비하는 과정에서 꽤 많은 합격 수기를 읽었고

준비 과정을 점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나의 기록이 로스쿨 준비를 하지만 주변에 딱히 도움 받을 데가 없어 막막한 분들에게

작은 용기나마 줄 수 있다면 이 글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법학적성시험 (LEET)부터 시작해서 자기소개서 작성과 원서접수, 그리고 면접에 이르기까지

내가 거쳐온 과정들을 하나씩 복기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지적하고 나의 느낌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앞으로 올라올 글을 주목해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