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2

by 하동소년

그대가 나에게 준 포옹은 너무나 따스했습니다. 너무나 따스해서 그 느낌 절대 잊지 않을 거라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당신도 알겠죠. 그럼에도 여전히. 내 깊은 마음속은 아주 차갑게 얼어붙어 있을 거라는 것을.


공감이라는 것은요. 다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마치 내 것인 것처럼 함께 느끼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당신이 만약 어려움이나 힘든 무언가를 느낀다면 저 또한 같은 무게로 느끼고 싶습니다. 그것만이 제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바닥까지 떨어지고 슬픔의 찌꺼기까지 온몸에 묻힌 저입니다. 부디 불안해하지 마시고 편히 저에게 안기시길. 당신이 느낀 슬픔과 우울함에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내 모든 마음을 열겠습니다.


죽어가는 한 사람의 최선을 부디 받아들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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