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by 하동소년

뒤를 돌아보았을 때

많은 기억과 의미가 있을 테지,

하지만 난 그걸 그냥 두고 가겠네.


그것들이 나에게 힘을 준다 하여도

잠깐의 안식과 성장을 준다 하여도

난 그것을 품지 않겠네.


따뜻함은 서늘함으로,

위로는 차가움으로,

그 무엇도 나에겐 의미 없으니.


멀리서 지켜보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끝내 지칠 것이라네.


칼날 위를 걸어가는

한 사람의 떨어진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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