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너는 추운 겨울에 태어났다
새로운 태양이 뜨는 1월에
마지막 달이 지는 31일에
사나운 바람도 암울한 안개도
널 막을 수 없었다
태어나려는 너의 의지와
태어나게 하려는 신의 사랑을
눈에 파묻힌 너의 손을
놓지 않은 이후로
한 번도 놓은 적 없었다
보이지 않아도 멀리 있어도
분노에 들썩이는 몸부림도 사랑
고통에 요동치는 울부짖음도 사랑
가시돋힌 냉대도 사랑
홀로 마음을 지키는 외로움도 사랑
온통 사랑일 뿐이다
앙칼진 추위도 앙다문 단절도
널 막을 수 없다
살아가려는 너의 결심과
사랑하게 하려는 신의 가호를
너는 강인한 사람
얄팍한 비방도 아득한 절망도
널 해칠 수 없어
너는 존귀한 사람
순수하게 인내하는 얼음 결정과
온통 흰 세상이 널 반긴다
너는 추운 겨울에 태어났다
윤이 나는 눈길 위에
경이로운 삶의 품 안에